노벨의학상에 모서 부부 등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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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속 '내비게이션 세포' 발견…알츠하이머병 규명에 도움
![노벨의학상에 모서 부부 등 3명](https://img.hankyung.com/photo/201410/01.9155805.1.jpg)
![노벨의학상에 모서 부부 등 3명](https://img.hankyung.com/photo/201410/AA.9155744.1.jpg)
오키프 소장은 1971년 뇌의 ‘해마’에 있는 ‘장소 세포(place cell)’를 발견해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는지 처음으로 알아냈다. 뇌의 해마 안에는 장소 세포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사람이 이동할 때마다 장소 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위치를 뇌에 기억하게 된다. 김진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커넥토믹스연구단 책임연구원은 “오키프 소장은 사람의 뇌가 어떤 기억을 하는지를 최초로 규명한 과학자”라면서 “집을 오가는 길에 가로등 같은 다른 사물을 만나면 다른 장소 세포가 작동하는데, 뇌가 길에서 마주치는 사물이나 특정 위치마다 서로 다른 표시를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모서 부부는 2005년 쥐의 뇌에서 신경세포 일종인 ‘격자 세포(grid cell)’를 발견했다. 격자 세포는 인근에 있는 세포와 반응해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수상자들에게는 800만크로네(약 13억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