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김귀옥 창군 첫 '부부 장군' 탄생
창군 이래 첫 부부 장군이 탄생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하반기 장군 인사를 7일 실시했다. 김귀옥 육군 대령(여군 31기)이 준장으로 진급하면서 남편 이형석 소장(육사 41기·육군 53사단장)과 함께 첫 부부 장군이 됐다. 국방부는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는 남녀 차별 없이 발탁한다는 원칙에 따라 김 대령을 진급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대령은 송명순 예비역 준장(여군 29기)에 이은 두 번째 전투병과 여성 장군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날 장군 인사에서는 합참차장에 김유근 중장(56·육사 36기)이, 육군참모차장에 박찬주 중장(56·육사 37기)이 보임됐다. 기무사령관에는 조현천 중장진급 예정자(55·육사 38기)가 임명됐다. 이재수 현 기무사령관은 최근 군내 각종 사건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보임 1년여 만에 교체했다. 육군은 조 기무사령관 외에 임호영·장재환·박종진·위승호 등 총 5명의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켰다. 임호영·장재환·박종진 중장 등 3명은 군단장으로 진출한다. 위승호 중장은 국방대 총장에 임명됐다. 해군과 공군은 박경일 소장과 김정식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해군 교육사령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에 각각 임명할 예정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