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장기용 “여자친구에게 깜짝 이벤트 해준 적 있어”
[패션팀] 교정기를 낀 개구진 소년의 얼굴로 온갖 패션잡지를 섭렵하더니 네이버 웹드라마 ‘우리 헤어졌어요’로 첫 주연을 맡은 장기용. 그의 행보가 거침없다.

어떤 콘셉트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다던 모델 겸 배우 장기용과 bnt뉴스가 함께한 패션화보가 공개됐다. 굵은 장맛비가 쏟아지는 어느 오전 한적한 주택가에서 진행된 화보 촬영 속 그는 여유롭고 나른하다가도 카리스마 넘친다.

한가로운 일상 속 편안한 모습과 느긋하고 섹시한 남성의 모습, 그리고 시크한 반항아의 모습 세 가지로 구성된 화보 콘셉트를 완벽히 자기화한 장기용. 그는 촬영 중간 사진을 보며 자신의 의견도 피력하며 협업의 의미를 실현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서울컬렉션으로 데뷔한 그는 첫 데뷔 때 무대 2개 그 다음에는 1개가 줄어 하나의 무대에만 서게 됐다. 겉으론 티 내지 않았지만 쇼 준비로 바쁜 다른 모델들을 바라보며 슬픈 마음은 숨길 수 없었다. 하지만 교정기를 낀 그의 화보가 패션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그는 컬렉션의 핫한 모델이 되었다.

데뷔 3년차 짧은 시간 동안 그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 콤플렉스가 될 뻔했던 교정기는 그에게 ‘신의 한 수’였다. 교정기는 끼고 평상시 모습처럼 장난치던 그의 화보는 에디터와 포토그래퍼의 애정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그에 자신감을 얻고 자신의 모습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모델 활동을 하면서 힘든 점이 전혀 없었다는 그는 화보촬영은 서로 상의해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즐겁고 쇼에 서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멋진 옷을 입고 워킹하는 것이 흥분된다고 한다. 패션쇼에 설 때면 온 세포가 살아 숨 쉬는 기분이라는 그는 “쇼를 30개는 했으면 좋겠다”며 무대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최근 산다라박, 강승윤과 함께 웹드라마 ‘우리 헤어졌어요’로 첫 주연을 맡은 장기용. 이전 드라마 촬영장에서는 무거운 촬영장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이번 드라마는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서 그동안 했던 작품 중에서 제일 잘한 것 같다며 자찬했다.

극 중 산다라박을 위한 키다리아저씨 같은 서현우 캐릭터를 맡은 그는 산다라박과 같이 하는 장면이 95% 정도였다. 하지만 서로 낯을 많이 가려서 극 초반 좋아하는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리고 내면에 있는 따뜻함을 연기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최대한 서현우 캐릭터에 맡게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좋아하는 배우로는 하정우, 모델은 김원중을 꼽은 그는 매일 잡지로 보던 김원중과 첫 화보를 촬영하게 됐을 때 너무 떨렸다고 전했다. 이어 모델로서도 프로페셔널하고 인사하는 게 습관이 돼 있는 예의바른 사람이라며 일적으로도 인성적으로도 배울 것이 많다고 칭찬했다.

핫 한 스타들만 출연한다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깜짝 출연해 남주혁, 강남과 호흡을 맞춘 그는 대선배들 앞에서 자신이 가진 것을 잘 풀지 못했다며 첫 예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남주혁과는 원래 친분이 있는 사이라며 “그렇게 잘될지 몰랐는데 너무 잘나가서 살짝 어색하다”며 장난기를 드러냈다. 이미 호흡을 맞추고 있었던 남주혁과 강남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촬영이 쉽지 않았다고 아쉽지만 첫 예능부터 잘할 수 없는 거라며 이내 그 아쉬움을 털어냈다.

남중남고를 나와서 여자를 대하는 게 굉장히 어색했다는 그. 학창시절에는 누군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하면 그게 너무 어색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모델 일을 하면서 여자모델들과 작업도 많이 해 옛날보다는 발전했다고 솔직히 답했다.

그는 무뚝뚝해서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지만 행동으로 보여주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실제로 생일이나 기념일을 챙기는 것을 잘못했지만 여자친구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은 연애 휴식기라는 그는 참하고 잘 웃는 하지원이 이상형이라고 전했다.

연기자가 꿈이었지만 먼저 시작한 모델 일도 버릴 수 없다는 장기용. 연기에 비중을 두되 모델 일도 꾸준히 하고 싶다며 차승원 같은 배우 겸 모델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마흔이 넘어서도 연기도 하며 멋진 모습으로 패션쇼에 서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사진제공: bnt world)

의상: 제너럴 아이디어
헤어: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정영석 원장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예지 디자이너
장소협찬: bplusm(비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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