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 잡고 기운 돋우는데 ‘공진단’ 효능
[이선영 기자] 매거진 어시스턴트로 일하는 이요원(28세, 가명)씨는 오래전부터 ‘전신 쇠약감’으로 업무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을뿐더러 몸살감기에 걸린 것처럼 늘 미열이 나고 온몸이 뻐근했다. 밥을 먹으면 체하기 일쑤도 일쑤다.

기억력이 떨어지며 변비와 설사 증세가 번갈아 나타나기도 했다. 제대로 쉬지 못해 그런가 하고 쉬는 날이면 가만히 누워 10시간 넘게 잠을 자기도 했다. 하지만 몸이 좀 나아지는 기분은 그때뿐, 이내 기력이 빠지는 느낌이 들며 예전의 몸 상태로 되돌아간다.

그렇게 6개월 이상을 고생한 이씨는 결국 더는 참지 못하고 집 근처에 위치한 한의원을 찾았다. 이씨에게 내려진 진단은 ‘만성피로증후군’. 체중 변화가 없고 미열과 근육통, 이유를 알 수 없는 전신 쇠약감 등을 동반하는 증세는 만성피로의 필수 진단기준이다.

‘만성피로’란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뜻한다. 피로란 일을 과도하게 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탈진한 상태를 말한다. 사실 ‘피로’라는 개념은 개인의 주관이 크게 작용해 ‘권태감’ 또는 ‘지루함’ 등과 혼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껏 만성피로에 대한 정확한 의학적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다. 다만 면역계통의 이상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증상이 아닌지 추측할 따름이다. 한의학에선 만성피로의 주원인으로 기혈 막힘, 소화기능 장애, 스트레스, 노폐물의 축적, 양기의 부족 등을 꼽는다.

만성피로를 극복하는 방법엔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및 운동 등 여러 가지가 언급되고 있지만 한방에선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효과를 위해 공진단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공진단은 만성피로 및 체력저하 개선은 물론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공진단(供辰丹)의 효능을 보면 ‘태어날 때부터 허약한 체질을 타고 난 사람이라도 공진단을 복용하면 선천적으로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 해 신수(腎水)를 오르게 하고 심화(心火)를 내리게 하므로 백병(百柄)이 생기지 않는다’고 기록돼 있다.

즉 정기(精氣)를 돋우고 기(氣)와 혈(血)을 원활하게 하여 질병예방과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하는 모든 약 중에서도 최고의 약으로 예로부터 황실에 바쳐졌던 처방이다. 최근엔 체질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섭취가 가능해 가족 보약이나 선물로도 인기다.

수험생인 류준열(19세, 가명)군도 만성피로증후군으로 고생하다 공진단의 효험을 톡톡히 봤다. 류군은 언제부터인지 극심한 피로감과 함께 두통과 복통, 수면장애 및 어지럼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증상이 심해져 한의원을 찾았다.

진단에 따르면 류군의 증상은 전형적인 기혈양허(氣血兩虛·기와 혈이 다 허한 것) 탓이었다. 수험공부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친 상태였던 것이다. 청소년의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은 성인과 매우 유사하며 일반적으로 의학적 합병증은 없는 편이다.

공진단은 수험생과 성인 여성뿐 아니라 사회생활에 지친 직장인에게도 효과가 뛰어나다. 서울의 한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소지섭(52세, 가명)씨는 만성피로가 축적된 나머지 무기력증과 성기능 감퇴를 경험하게 됐다. 소씨는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는 편도 아니었다.

또 회사 업무상 술도 자주 마셔야 했기에 간수치도 높았다.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을 체감하던 어느 날 아내의 권유로 한의원을 찾았다가 만성피로증후군 진단을 받은 소씨는 공진단을 처방받은 후 쇠약감이 사라지고 모든 생활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기뻐했다.

동의보감의 저자 의성 허준의 16대손 허종한의원(내분비계 전문) 허종 원장은 “공진단은 본래 체질이 극도로 허약하거나 사업상 엄청난 에너지를 단시간에 꾸준히 쏟는 분, 수험생이나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 기력이 허해진 어르신들께 매우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런 분들이 공진단을 복용하면 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양기를 돕고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등의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라며 “다만 보통 공진단이 고혈압이나 몸에 열이 있는 분들은 안 먹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라고 덧붙였다.

공진단 속 녹용은 단순히 몸에 열을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약효를 전반적으로 골고루 몸에 보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사향도 개규라 하여 ‘구멍을 열어준다’ 즉, 강력한 혈액순환 기능을 가져 몸의 피로로 인한 고혈압은 공진단이 매우 좋은 처방이라는 것이다.

허 원장은 “공진단 구성성분 중 사향(麝香)은 몸의 막힌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며 정신을 맑게 하고 병에 대한 저항력과 심장을 강하게 해 정신적 중압감이 심한 사람, 흉부의 답답함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쓰면 머리와 속이 시원해지면서 증세가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구성성분인 녹용은 저하된 오장육부의 기능을 강화하고 원기를 살리는 효과가 뛰어나고 당귀 및 산수유는 혈을 보강하기 때문에 공진단을 꾸준히 복용하면 체력과 면역력 강화, 간 기능 개선, 기혈순환 촉진으로 만성피로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옛날 황실에 바치던 ‘황제의 보약’ 공진단은 이 시대에도 귀한 보약이다. 사실 공진단은 워낙 구하기 어렵고 귀한 사향이 들어있어 고가에 속한다. 이에 CEO들이나 고위 공무원 등이 즐겨 찾는 보약으로 한 때는 공진단이 뇌물로 사용되었을 정도다.

이에 처방 비용이 높은 만큼 효과가 뛰어난 공진단은 매우 좋은 약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일반인들이 구입하기엔 비용 부담으로 큰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허종한의원에선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효능은 그에 못지않은 ‘경옥공진단’을 만들어 처방 하고 있어 인기다.

경옥공진단은 경옥고와 공진단을 합한 처방이다. 경옥고는 매일 한 숟가락씩 먹으면 수명이 하루씩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엔 ‘정(精)을 채우고 수(髓)를 보하며 모발을 검게 하고 치아를 나게 하며 만신(萬神)이 구족(俱足)하여 백병을 제거한다 되어 있다.

허종원장은 “경옥공진단은 원방공진단에서 사향을 빼고 침향을 넣어 최대한 공진단의 효능을 누락시키지 않고 경옥고의 효능을 더한 것이다. 시중에 많은 경옥고와 공진단이 있지만 한의사의 입장에서 좀 더 좋은 처방을 드리고 싶어 만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진단에 비해서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덜한 것도 큰 장점이다. 사향의 효능과 비교를 하면 불가하지만 내원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경옥공진단 처방을 받으시고 효과가 너무 좋다고 재 처방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렇게 공진단이 대중화되고 효능이 알려지면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제품들도 다수 판매되고 있다. 물론 좋은 약을 저렴하게 구입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유통되는 공진단 중엔 가짜 공진단도 많다고 하니 효과와 부작용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공진단은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 등을 배합해 만드는데 이때 사용되는 재료들이 식약청 등의 심의를 거친 최상품인지, 어떤 공정과정을 거치는 지의 확인은 필수다.

허종한의원은 식약청 등의 심의를 거친 최상품 약재를 공기로 약재를 분쇄하는 ‘에어밀 제환방식’을 활용하고 저온 숙성단계를 거치는 등 전통 ‘원방공진단 제조과정’을 그대로 고수, 수기로 만들어 다른 한의원에 납품할 정도로 흡수율과 효능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공진단, 경옥공진단 적응증 알코올성 간 질환이나 잦은 음주, 스트레스로 간 기능이 떨어진 사람/ 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이나 병에 잘 걸리는 체질/ 중풍, 대상포진, 대수술, 큰 병 등으로 쇠약해졌을 때/ 여성의 부인병과 갱년기증후군/ 정신적 육체적 과로와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만성피로 증후군/ 남성의 정력 부족과 여성의 성기능 감퇴/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소모성 질환/ 혈액순환 장애로 몸이 무겁고 가라앉으며, 팔다리에 쥐가 나고 저림 증상이 있는 사람/ 심인성으로 인한 심계, 불안, 두통, 불면증, 우울증이 있는 사람/ 성장발육부진으로 키가 잘 안 크는 어린이/ 노화로 체력과 면역력, 기억력이 저하된 노인/ 안면이 창백하고 허리와 다리가 시리거나 시큰거리며 눈이 어두운 사람/ 정신적 중압감이 크고 늘 피로에 지치기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 등

공진단, 경옥공진단 활용​ 노화방지와 질병예방/ 집중력 강화, 기억력 증진, 두뇌 총명/ 동맥경화증, 부정맥,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 만성 기관지염, 폐렴, 천식 등 호흡기계 질환/ 잦은 감기, 구내염과 구순염, 만성 인후염 등 면역력 저하증/ 만성 빈혈, 재생불량성 빈혈/ 비만 허약자/ 난치성 주부습진 등

한편 강북구 미아사거리역 6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허종한의원 허종 원장은 동의보감의 저자 의성 허준의 16대 손으로 원전의사학을 전공해 고전에 능하며 공진단 및 경옥공진단뿐만 아니라 탈모, 남성, 부인, 소아, 중풍, 비염, 아토피, 당뇨, 고혈압 등 각종 내분비계 질환 및 보양, 해독 등의 뛰어난 치료 효과로 명성이 높다. 특히 최근엔 집안대대로 내려오는 가전비방을 바탕으로 10여년의 끊임없는 연구와 임상실험을 통해 개발한 모내기 치료법으로 안전하면서도 놀라운 탈모 개선 효과를 보여 탈모 환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사진출처: 영화 ‘세상의 끝에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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