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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BIZ School] 내 아이 올바르게 키우는 법, 부모의 교육관부터 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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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듀칼럼
    [한경 BIZ School] 내 아이 올바르게 키우는 법, 부모의 교육관부터 돌아보라
    시대가 변함에 따라 자녀를 양육하는 데 부모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 할머니, 고모, 삼촌이 나눠서 했던 어른의 역할을 산업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부모가 모두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부모 역할에도 변화가 생겼다. 전통 가족에서 자녀 양육의 목표가 ‘유교적 도덕성 함양’이었다면 지금의 자녀 양육 목표는 명확하게 규정하기가 어렵다. 부모교육 프로그램이나 전문 서적, TV를 통해 자녀교육 정보가 쏟아지기는 하지만 자녀 양육 목표와 방법이 명확히 논의되지 않아 부모들이 혼란에 빠져 있다.

    이런 혼란 속에 가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가정 내 갈등을 경험한 비율은 32.5%로 3분의 1 정도가 가정 내 갈등을 경험했다. 세대 갈등이 3분의 1로 가장 많았다. 이는 부모의 자녀교육관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에는 자녀를 양육하는 범위가 자녀의 혼인, 취업까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며 자녀 교육에 관여하는 범위와 시기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달 14일 발표한 ‘2016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25만6000원이었다. 지난해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44만3000원을 사교육비로 썼고, 월평균 600만~700만원 미만 가구는 1.2% 늘어난 36만5000원을 썼다.

    사교육비 상승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어렵게 들어간 대학교를 졸업한 뒤다. 대학 졸업생 취업률은 평균 58.6%로 집계된다. 학생들이 실감하는 취업시장으로의 진입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어렵게 들어간 대기업마저도 이직률이 높다. 이는 당장의 취업에만 목표를 두고 자녀를 교육한 부모의 잘못된 교육관 탓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 교육비로 많은 돈을 투자한다. 하지만 자녀 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모의 교육관이다. 부모 스스로 자신의 교육관을 돌아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자신의 부모됨을 돌아본 적이 있는가. 매스컴에서 흘러나오는 여러 교육 정보를 무분별하게 수용해 교육하고 있지는 않은가.

    부모의 역할이 변하고 있다. 부모는 자녀의 멘토가 돼야 한다.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교육관이 있어야 한다. 그 방법과 방향을 설정하는 데 필요한 부모 자신에 대한 교육 투자를 아깝게 여겨서는 안 된다. 여성가족부는 2017년을 부모교육 정착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그에 따라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의 기관에서 하는 무료 부모교육이 많다. 어떻게 하는 것이 격변하는 21세기에서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는 방법인지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 스스로의 사고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님 < 부모공감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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