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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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78포인트(0.39%) 떨어진 2984.3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5포인트(0.21%) 하락한 2989.96으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부양책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과 국채금리 상승 부담이 맞서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6.14포인트(0.97%) 오른 31,802.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59포인트(0.54%) 하락한 3821.35에, 나스닥 지수는 310.99포인트(2.41%) 급락한 12,609.16에 장을 마쳤다.

앞서 미 상원은 주말 동안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가결했다. 초대형 부양책이 경제 회복 탄력을 더할 것이란 기대가 경기 민감 종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부양책은 미 국채 금리도 끌어 올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6% 내외로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급적으로는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의 매물 출회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94억원, 1684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2718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 카카오가 3%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네이버, 셀트리온도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기아차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57포인트(1.06%) 하락한 895.2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3포인트(0.08%) 내린 904.04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억원, 183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345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8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원 오른 1141.3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