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입 전략] 내신 낮아도 도전할 만한 논술전형…41개대 1만1068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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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수능최저 없고 내신 평균 2.8~3.7등급…고려대(세종)·가천대 신설
고교 내신 성적이 낮은 학생들에게 논술전형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내신의 등급 간 점수차가 크지 않아 내신이 끼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 다만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경우 수능최저의 수준이 높아 수능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사실상 논술전형은 ‘논술+수능’으로 당락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2022학년도 논술전형에 대해 알아보고, 준비 전략을 소개한다. 이번 글에선 논술 선발 규모 및 특징에 대해 분석한다. 다음 글에선 각 대학별 출제 경향과 대비전략을 소개한다.
논술전형에서 학생부의 실질적인 영향력은 미미하다. 등급 간 점수 차가 작기 때문에 내신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논술실력으로 합격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주요대의 논술전형 내신 합격선은 평균 3~4등급대 수준이다. 2020학년도 대학별로 발표한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연세대 논술전형의 평균 내신 등급은 학과별로 2.8~3.7등급의 분포를 보였고, 중앙대는 학과별로 평균 2.2~5.2등급, 경희대는 학과별로 평균 2.2~4.0등급의 분포를 나타냈다. 이는 각 학과의 평균값이기 때문에 최저 합격선은 더 낮게 형성된다. 이처럼 내신 등급이 4~5등급대로 낮다고 해도 논술전형은 논술실력만 뒷받침된다면 주요 10개 대에도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요대의 수능 최저 수준은 높다. 성균관대 논술전형은 국어, 수학, 탐구(2) 중 2개 등급합 3과 영어 2등급을 요구한다. 서강대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중 3개 등급합 6을 충족해야 한다. 영역별로 1~2등급을 받아야 하는 수준이다. 올해 논술 실시 대학 41곳 중 25개 대학이 수능최저를 요구한다. 이들 대학을 목표한다면 수능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셈이다. 수능최저를 요구하는 논술전형이 사실상 ‘논술+수능전형’이라는 점에 명심해야 한다.
한편 연세대·한양대·서울시립대 등 16개 대학은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요구하지 않는다. 인하대·아주대·가톨릭대는 일반학과는 수능최저가 없지만 의대에선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가톨릭대는 간호학과도 수능최저를 요구한다. 내신과 수능성적은 부족하지만 논술실력에 자신있다면 이들 대학을 전략적으로 목표할 만하다.
모집인원 소폭 줄었지만 실시 대학은 4곳 늘어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은 41개 대학에서 총 1만1068명을 모집한다. 올해 수시모집 전체에서 3.7%에 불과한 선발 규모지만 논술 실시 대학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논술 실시 41개 대학 중 35개 대학이 수도권에 있다. 서울권 대학은 22곳에서 5687명을, 경기·인천 소재 13개 대학에서 3609명을 모집한다. 주요 15개 대 중 서울대와 고려대를 제외한 13개 대학이 모두 논술전형을 실시한다. 주요대 및 수도권 내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겐 기회가 꽤 넓다고 할 수 있다. 지방권은 연세대(미래)·고려대(세종)·부산대·경북대·울산대·한국기술교대 등 6곳에서 1772명을 선발한다. 전년과 비교해보면 논술 전체 선발인원은 소폭 줄었지만 실시 대학 수는 늘었다. 올해 고려대(세종), 가천대(글로벌·메디컬), 수원대 등 4곳이 추가되면서 전년 37개 대학에서 금년 41개 대학으로 늘었다. 올해 추가된 4개 대학은 모두 올해부터 적성전형이 폐지되면서 논술전형을 신설한 경우다. 대학별로 보면 가천대(글로벌)가 712명으로 선발인원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중앙대(서울, 588명)·인하대(509명)·수원대(480명)·경북대(472명) 순으로 선발인원이 많다. 주요 15개 대 중엔 중앙대(서울) 다음으로 건국대(435명)·홍익대(서울, 379명)·성균관대(357명)·연세대(346명) 순으로 선발인원이 많다.주요대 논술 내신합격선 평균 3~4등급대…내신 영향력 미미
논술전형은 대부분 논술성적과 학생부(내신 및 출결봉사) 성적을 합산해 합격생을 가른다. 올해 논술 실시 대학 중 연세대(서울)·건국대·연세대(미래)·한국항공대 4곳은 논술 100%로 선발한다. 한국항공대는 전년까진 ‘학생부(교과) 30%+논술 70%’의 방법으로 학생부를 반영했으나 올해는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는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은 10~40%까지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데, 성균관대·숭실대·가천대·경기대 등이 학생부 반영 비중이 40%로 높은 편이다. 홍익대(서울)는 학생부 반영 비중이 10%로 낮다.논술전형에서 학생부의 실질적인 영향력은 미미하다. 등급 간 점수 차가 작기 때문에 내신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논술실력으로 합격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주요대의 논술전형 내신 합격선은 평균 3~4등급대 수준이다. 2020학년도 대학별로 발표한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연세대 논술전형의 평균 내신 등급은 학과별로 2.8~3.7등급의 분포를 보였고, 중앙대는 학과별로 평균 2.2~5.2등급, 경희대는 학과별로 평균 2.2~4.0등급의 분포를 나타냈다. 이는 각 학과의 평균값이기 때문에 최저 합격선은 더 낮게 형성된다. 이처럼 내신 등급이 4~5등급대로 낮다고 해도 논술전형은 논술실력만 뒷받침된다면 주요 10개 대에도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25개 대학 수능최저 요구…수능학습 매우 중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은 수능 최저 충족 여부가 최종 당락에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친다. 상당수 학생이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한다. 2020학년도 경희대 한의예과(자연)의 논술전형 지원자 중 수능최저 충족률은 26.5%에 불과했다. 지원자 중 4분의 3가량이 논술실력과 무관하게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했다는 것이다. 같은 해 서강대 기계공학전공 논술전형의 명목 경쟁률은 104.6 대 1을 기록했지만 수능최저를 충족한 학생끼리 경쟁한 실질경쟁률은 19.7 대 1로 명목 경쟁률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원자 중 80% 넘게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수능최저를 충족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그만큼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논술전형 경쟁률은 대학별로 매해 수십 대 1 수준으로 매우 높다. 의예과 등 일부 인기 학과는 수백 대 1을 기록하기도 한다. 실제 2021학년도 인하대 의예과 논술우수자 전형은 10명 모집에 4878명이 몰려 487.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은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 충족 여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주요대의 수능 최저 수준은 높다. 성균관대 논술전형은 국어, 수학, 탐구(2) 중 2개 등급합 3과 영어 2등급을 요구한다. 서강대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중 3개 등급합 6을 충족해야 한다. 영역별로 1~2등급을 받아야 하는 수준이다. 올해 논술 실시 대학 41곳 중 25개 대학이 수능최저를 요구한다. 이들 대학을 목표한다면 수능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셈이다. 수능최저를 요구하는 논술전형이 사실상 ‘논술+수능전형’이라는 점에 명심해야 한다.
한편 연세대·한양대·서울시립대 등 16개 대학은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요구하지 않는다. 인하대·아주대·가톨릭대는 일반학과는 수능최저가 없지만 의대에선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가톨릭대는 간호학과도 수능최저를 요구한다. 내신과 수능성적은 부족하지만 논술실력에 자신있다면 이들 대학을 전략적으로 목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