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삼성전자 공장 찾아 'SOS'…"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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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가 현지의 삼성전자 생산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확보를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6일 베트남 총리실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지난 3일 타이응우옌성의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이 전세계적인 물량 부족으로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를 비롯해 기업 근로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백신을 무상 접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베트남에 대한 삼성전자 등 외국기업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베트남 현지에서 부품과 장비 조달을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삼성전자 복합단지장인 최주호 부사장은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의 최대 외국 투자기업으로 직원 11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 호찌민 등에 6개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 하노이 시내에 현지인 엔지니어 3000명이 근무하는 대형 연구·개발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찐 총리가 이처럼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삼성과의 투자 협력을 다시 한번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폰 패널 생산 대응을 위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모듈을 생산하는 박닌성의 후공정 라인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 등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향후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라인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내년을 목표로 베트남에 동남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고 있다. 찐 총리는 "나와 베트남 정부 각료들은 삼성의 의견과 제안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삼성에 R&D센터 공사 속도를 높이고 이 센터의 고위직으로 베트남인을 임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 부사장은 총리의 요청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6일 베트남 총리실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지난 3일 타이응우옌성의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이 전세계적인 물량 부족으로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를 비롯해 기업 근로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백신을 무상 접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베트남에 대한 삼성전자 등 외국기업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베트남 현지에서 부품과 장비 조달을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삼성전자 복합단지장인 최주호 부사장은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의 최대 외국 투자기업으로 직원 11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 호찌민 등에 6개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 하노이 시내에 현지인 엔지니어 3000명이 근무하는 대형 연구·개발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찐 총리가 이처럼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삼성과의 투자 협력을 다시 한번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폰 패널 생산 대응을 위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모듈을 생산하는 박닌성의 후공정 라인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 등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향후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라인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내년을 목표로 베트남에 동남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고 있다. 찐 총리는 "나와 베트남 정부 각료들은 삼성의 의견과 제안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삼성에 R&D센터 공사 속도를 높이고 이 센터의 고위직으로 베트남인을 임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 부사장은 총리의 요청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