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송혜교·김사랑도 먹는대"…여성들 푹 빠진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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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광받는 이너뷰티 시장…먹는 콜라겐 '인기'
주요 브랜드, 김사랑·송혜교·조여정 등 여배우 내세워 광고
주요 브랜드, 김사랑·송혜교·조여정 등 여배우 내세워 광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바르는 화장품의 인기가 식은 대신 먹는 화장품(이너뷰티)의 인기가 뜨겁다. 대표적으로 '먹는 콜라겐'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업체들은 송혜교, 김사랑, 조여정 등 내로라하는 여배우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소비자 눈길과 손길을 잡고 나섰다.
12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8월 기준) 들어 해당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에서 먹는 콜라겐 주요 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급증했다. 두 배 가까이로 성장한 셈이다.
개별 기업 실적에서도 이같은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먹는 콜라겐 시장 점유율 1위 뉴트리(브랜드명 '에버콜라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3.7% 급증한 1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1897억원)이 전년 대비 51.6%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고공성장을 구가하는 흐름이다.
뉴트리는 2014년 에버콜라겐을 론칭해 홈쇼핑을 중심으로 매출을 일으켰다. 이 회사 매출 중 95%(지난해 기준)가 에버콜라겐에서 발생한다. 동안으로 손꼽히는 배우 김사랑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홈쇼핑 시장을 선점한 결과다. 뉴트리는 에버콜라겐 브랜드를 활용해 다음달 바르는 콜라겐 화장품을 출시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선 2010년 처음으로 먹는 콜라겐 제품을 선보인 아모레퍼시픽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 한방화장품 '설화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송혜교를 이너뷰티 솔루션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얼굴로 세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해 4월 ‘슈퍼콜라겐’ 라인업을 전면 개편하며 바르는 화장품 소비자들에게 먹는 화장품 까지 팔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 개선 기능성을 인정 받은 점을 강조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와 함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큐브미'를 통해 ‘콜라겐큐브 퍼스트·플러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오설록'에서도 콜라겐 함량 건강기능식품 ‘이너핏 워터플러스'를 출시했다.
식품업계에선 농심이 본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먹는 콜라겐 브랜드 ‘라이필 더마 콜라겐’을 출시한 후 1년 여 만에 누적 매출 400억원을 돌파했다. 동안 배우 조여정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홈쇼핑, 온라인을 중심으로 홍보에 나선 결과다.
농심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은 콜라겐으로 업계 2위에 올랐다"며 "자사 제품 함유 콜라겐은 가장 작은 175Da(달톤) 크기의 분자량으로 체내에 빠르게 흡수, 타사 제품 대비 효과가 2주 더 빠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선 뉴트리원이 '비비랩 콜라겐'으로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운 데 이어 그룹 소녀시대의 윤아, 배우 고현정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TV 광고에 나섰다.
국내에서 콜라겐을 비롯한 이너뷰티 시장은 급성장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2011년 500억원에서 2019년 5000억원 규모로 약 10배가량 성장했다.
한상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20~69세 여성 인구는 1830만명(2019년 기준)이고, 10%가 한 달에 2만3000원어치 콜라겐을 복용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먹는 콜라겐이 약 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콜라겐은 피부와 뼈, 근육 등 조직을 형성하는 단백질이다. 최근 먹는 콜라겐 시장 성장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도 한몫했다고 유통업계에선 풀이한다. 건강을 챙기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소비자의 피부 트러블 발생이 잦아진 데다 바르는 화장품 수요가 준 대신 먹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찍부터 피부 건강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너뷰티가 약진하는 추세"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포 형태의 콜라겐이 특히나 인기"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12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8월 기준) 들어 해당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에서 먹는 콜라겐 주요 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급증했다. 두 배 가까이로 성장한 셈이다.
개별 기업 실적에서도 이같은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먹는 콜라겐 시장 점유율 1위 뉴트리(브랜드명 '에버콜라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3.7% 급증한 1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1897억원)이 전년 대비 51.6%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고공성장을 구가하는 흐름이다.
뉴트리는 2014년 에버콜라겐을 론칭해 홈쇼핑을 중심으로 매출을 일으켰다. 이 회사 매출 중 95%(지난해 기준)가 에버콜라겐에서 발생한다. 동안으로 손꼽히는 배우 김사랑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홈쇼핑 시장을 선점한 결과다. 뉴트리는 에버콜라겐 브랜드를 활용해 다음달 바르는 콜라겐 화장품을 출시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선 2010년 처음으로 먹는 콜라겐 제품을 선보인 아모레퍼시픽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 한방화장품 '설화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송혜교를 이너뷰티 솔루션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얼굴로 세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해 4월 ‘슈퍼콜라겐’ 라인업을 전면 개편하며 바르는 화장품 소비자들에게 먹는 화장품 까지 팔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 개선 기능성을 인정 받은 점을 강조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와 함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큐브미'를 통해 ‘콜라겐큐브 퍼스트·플러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오설록'에서도 콜라겐 함량 건강기능식품 ‘이너핏 워터플러스'를 출시했다.
식품업계에선 농심이 본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먹는 콜라겐 브랜드 ‘라이필 더마 콜라겐’을 출시한 후 1년 여 만에 누적 매출 400억원을 돌파했다. 동안 배우 조여정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홈쇼핑, 온라인을 중심으로 홍보에 나선 결과다.
농심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은 콜라겐으로 업계 2위에 올랐다"며 "자사 제품 함유 콜라겐은 가장 작은 175Da(달톤) 크기의 분자량으로 체내에 빠르게 흡수, 타사 제품 대비 효과가 2주 더 빠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선 뉴트리원이 '비비랩 콜라겐'으로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운 데 이어 그룹 소녀시대의 윤아, 배우 고현정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TV 광고에 나섰다.
국내에서 콜라겐을 비롯한 이너뷰티 시장은 급성장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2011년 500억원에서 2019년 5000억원 규모로 약 10배가량 성장했다.
한상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20~69세 여성 인구는 1830만명(2019년 기준)이고, 10%가 한 달에 2만3000원어치 콜라겐을 복용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먹는 콜라겐이 약 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콜라겐은 피부와 뼈, 근육 등 조직을 형성하는 단백질이다. 최근 먹는 콜라겐 시장 성장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도 한몫했다고 유통업계에선 풀이한다. 건강을 챙기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소비자의 피부 트러블 발생이 잦아진 데다 바르는 화장품 수요가 준 대신 먹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찍부터 피부 건강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너뷰티가 약진하는 추세"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포 형태의 콜라겐이 특히나 인기"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