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오늘 주목해야 할 종목'을 선택하고 데이트레이딩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게 그의 목표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식에 올인한 30대 가정주부'라는 제목으로 재조명된 2007년 SBS 스페셜 '주식하는 개미는 위험하다' 감은숙 씨의 일상이다.
방송에서 내레이터는 감 씨에 대해 주가 그래프에 일희일비하는 전형적인 개미투자자라고 말했다. 하루 6시간 주5일 일 하고 남들 한 달 월급만큼 벌면 된다는 소박한 투자자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감 씨는 오후 2시 30분에 허기진 배를 라면으로 채우고 팔았던 주식이 상한가를 치면 아쉬워하기도 한다.
이는 주식에 투자하는 개미는 위험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주려는 방송이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감 씨는 증권방송에 전문가로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7년이 지난 지금. 감 씨는 SBS 스페셜 '쩐의전쟁 재야의 고수4인'에 출연하고 네이버 잡엔판 '우리나라 성공한 일하는 여성'을 연재한 끝에 한국경제TV 와우넷 파트너이자 잘 나가는 주식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냉철하고 진정한 승부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네티즌들은 "일 잘하는 능력자를 무슨 도박중독자처럼 표현했던 건가", "후회를 할지라도 자기가 정해놓은 목표치만큼 빠지거나 얻으면 더는 미련 안 가지고 빼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인간으로서 하기 힘든 영역이다", "천직이었다", "저렇게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다. 분산투자하고 도박처럼 올인하지 않으면서 5%만 벌겠다는 마인드로 접근해야지 안 그러면 모든 걸 잃을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