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광고, 결국 거절한 이유는…" '오징어 게임' 오영수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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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광고에서 이 깐부를 직접 언급하면
작품에서 연기한 장면의 의미가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
작품에서 연기한 장면의 의미가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
국내외서 인기몰이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극 중에서 오일남역으로 출연한 배우 오영수(78)가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 광고 모델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15일 오영수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깐부'는 '오징어 게임'의 주제에 가까운 단어다. 극 중 오일남이 기훈(이정재)에게 '우리는 깐부잖아'하는 말에는 인간관계에서의 신뢰와 배신 등이 함축돼 있다. 그런데 내가 광고에서 이 깐부를 직접 언급하면 작품에서 연기한 장면의 의미가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됐다. 그래서 정중히 고사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광고 모델 제안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많이 들어온다. 그게 다 돈 아닌가. '할까?' 잠시 생각도 했지만 그게 다 욕심이다"며 "와이프도 나름 힘들게 살았지만 그래도 손 안 벌리고 살면 되는 거다. 가족들도 제 뜻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나아가 "기회 되면 (광고에 출연)할 것"이라며 "작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나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광고, 또는 공익성이 있는 광고에 출연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일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오영수는 극 중 구슬치기 게임 중 "우린 깐부잖아"라는 대사를 통해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5일 오영수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깐부'는 '오징어 게임'의 주제에 가까운 단어다. 극 중 오일남이 기훈(이정재)에게 '우리는 깐부잖아'하는 말에는 인간관계에서의 신뢰와 배신 등이 함축돼 있다. 그런데 내가 광고에서 이 깐부를 직접 언급하면 작품에서 연기한 장면의 의미가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됐다. 그래서 정중히 고사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광고 모델 제안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많이 들어온다. 그게 다 돈 아닌가. '할까?' 잠시 생각도 했지만 그게 다 욕심이다"며 "와이프도 나름 힘들게 살았지만 그래도 손 안 벌리고 살면 되는 거다. 가족들도 제 뜻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나아가 "기회 되면 (광고에 출연)할 것"이라며 "작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나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광고, 또는 공익성이 있는 광고에 출연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일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오영수는 극 중 구슬치기 게임 중 "우린 깐부잖아"라는 대사를 통해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