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나한일과 정은숙. /TV조선 캡처

‘옥중 결혼’으로 대중의 관심을 샀던 배우 나한일(66)과 정은숙(54)이 지난해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연예매체 스타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나한일과 정은숙은 지난해 7월부터 별거하다 그해 10월 이혼했다.

이혼 사유는 나한일의 빚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숙은 해당 매체를 통해 “당신에게 빚 때문에 압류가 들어오거나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이혼해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나한일은 1985년 MBC 특채 탤런트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으며 1989년 드라마 ‘무풍지대’로 인기를 끌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해 상대 배우였던 유혜영과 결혼했으나, 결혼 9년 만인 1998년에 이혼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4년 만에 재결합했다.

하지만 나한일이 2006년부터 불법 대출과 부동산 투자 사기로 10년간 재판과 수감 생활을 반복하자 2015년에 다시 유혜영과 이혼했다.

그리고 ‘첫사랑’ 정은숙과 재혼했다. 당시 나한일은 2016년 해외 건설 사업 명목으로 투자금 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다. 나한일은 30년 전 정은숙과 4년 정도 교제한 바 있다.

나한일과 정은숙은 2016년 4월 옥중 혼인신고를 했으며, 나한일 출소 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은숙은 현재 서울 대림동에서 전통찻집을 운영 중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