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의 데이비드 무니 교수와 서보리 박사 연구진은 지난 6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마사지 건이 쥐의 손상된 근육에서 불필요한 면역세포를 제거해 근육 재생을 돕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험을 위해 쥐의 다리에서 혈액 흐름을 차단하고 독성 물질을 주입해 근육을 손상시킨 연구진은 2주간 하루에 두 번씩 기계 장치로 손상된 다리 근육을 마사지했다. 연구진은 치료 받은 다리의 근섬유 크기나 강도가 정상 근육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의 실험 결과 1초에 1번씩 근육의 10~40%가 변형되는 정도로 마사지를 하면 치료 효과가 나타났지만, 그보다 세면 근육에 해를 주고 약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서 박사는 "이번 연구는 마사지가 통증 조절이나 재활 보조 수단을 넘어 심하게 상처가 난 근육을 치료하는 데에도 쓸 수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