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내던진 교통단속…"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아차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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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갑자기 튀어나와 신분증 제시 요구
"신호위반 안 했다" 답하자 "그냥 가시라"
"미안하다는 사과 일절 없어…어이 없다"
"신호위반 안 했다" 답하자 "그냥 가시라"
"미안하다는 사과 일절 없어…어이 없다"
도로를 주행하던 한 오토바이가 신호를 위반했다며 경찰이 온몸을 던져 막아 세우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운전자는 신호를 위반한 사항이 없으니 블랙박스를 확인하라고 하자 이 경찰이 아무런 사과 없이 그냥 가라고 했다며 황당함을 내비쳤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는 지난 21일 경기 용인시의 한 도로에서 신호를 준수하며 주행하던 오토바이를 경찰이 막아 세우는 바람에 사고가 날 뻔했다며 제보자 A 씨가 제공한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신호 위반 단속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에서 A 씨는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그대로 주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경찰이 급작스럽게 튀어나왔고, 놀란 A 씨는 운전하던 오토바이를 급정거했다.
경찰은 A 씨에게 "신호를 위반하셨다"라며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A 씨가 "신호위반을 하지 않았다. 블랙박스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하자 경찰은 "그럼 제가 잘못 봤을 수도 있겠다"라고 답했다.
A 씨는 "그렇게 갑자기 차 문을 열고 뛰어나오면 어떡하느냐. 깜짝 놀랐다. 어이가 없다"라고 따졌고, 경찰은 "그냥 가시라"면서 신호위반 단속 행위를 멈췄다. 이번 일을 겪은 A 씨는 분노했다. 그는 "이런 식의 경찰 단속방법이 맞는지, 정말 깜짝 놀라서 사람을 칠 뻔한 줄 알았다"라며 "이렇게 위험하게까지 단속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일지 궁금하다"라며 한문철 변호사의 의견을 물었다.
그러면서 "만약 반대편 차선에 차량이 오다가 경찰이 뛰어나오는 걸 보지 못하고 사고라도 나면 그 사고는 또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며 "경찰은 미안하다는 소리가 일절 없었으며 항의해 봐야 제 기분만 더 나빠질 거 같아서 가던 길 갔다"라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정말 위험하다. 운전자가 얼마나 놀랐겠느냐"라며 "안전한 상태에서 단속이 이뤄져야지 (이 상황은)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운전자는 신호를 준수했다"며 "'그냥 가시라'라고 하기보다는 죄송하다고 이야기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지적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는 지난 21일 경기 용인시의 한 도로에서 신호를 준수하며 주행하던 오토바이를 경찰이 막아 세우는 바람에 사고가 날 뻔했다며 제보자 A 씨가 제공한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신호 위반 단속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에서 A 씨는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그대로 주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경찰이 급작스럽게 튀어나왔고, 놀란 A 씨는 운전하던 오토바이를 급정거했다.
경찰은 A 씨에게 "신호를 위반하셨다"라며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A 씨가 "신호위반을 하지 않았다. 블랙박스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하자 경찰은 "그럼 제가 잘못 봤을 수도 있겠다"라고 답했다.
A 씨는 "그렇게 갑자기 차 문을 열고 뛰어나오면 어떡하느냐. 깜짝 놀랐다. 어이가 없다"라고 따졌고, 경찰은 "그냥 가시라"면서 신호위반 단속 행위를 멈췄다. 이번 일을 겪은 A 씨는 분노했다. 그는 "이런 식의 경찰 단속방법이 맞는지, 정말 깜짝 놀라서 사람을 칠 뻔한 줄 알았다"라며 "이렇게 위험하게까지 단속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일지 궁금하다"라며 한문철 변호사의 의견을 물었다.
그러면서 "만약 반대편 차선에 차량이 오다가 경찰이 뛰어나오는 걸 보지 못하고 사고라도 나면 그 사고는 또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며 "경찰은 미안하다는 소리가 일절 없었으며 항의해 봐야 제 기분만 더 나빠질 거 같아서 가던 길 갔다"라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정말 위험하다. 운전자가 얼마나 놀랐겠느냐"라며 "안전한 상태에서 단속이 이뤄져야지 (이 상황은)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운전자는 신호를 준수했다"며 "'그냥 가시라'라고 하기보다는 죄송하다고 이야기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지적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