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산부인과에서 인공수정을 한 두 산모의 배아가 바뀌어 남의 아기를 출산하는 황당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한 산부인과에서 인공수정을 한 두 산모의 배아가 바뀌어 남의 아기를 출산하는 황당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재 한 산부인과에서 인공수정을 한 두 산모의 배아가 바뀌어 남의 아기를 출산하는 황당 사고가 발생했다.

9일 AFP통신은 "이번 사고의 원인은 두 부부를 담당한 의사의 과실로 밝혀졌다"면서 "두 부부는 해당 산부인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카디날레 부부는 체외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해 2019년 9월 여아를 출산했다. 하지만 가족 누구보다 어두운 머리색과 피부톤을 가진 아기의 모습에 의구심을 갖게 된 부부는 3개월 뒤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출산한 아기가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됐고, 아기의 친부모를 만나 각자 친자 양육권을 얻기 위해 법정 투쟁이 나섰다.

산부인과 의료 과실로 발생한 사고로 두 부부는 극심한 감정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이번 소송을 통해 감정적·재산적 손해를 보상받을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