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 사진=한경DB
홍석천 / 사진=한경DB
방송인 홍석천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상담의 버거움을 드러내며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지난 9일 SNS에 "새벽부터 드라마 촬영하고 피곤하고 지치지만 머리 비우고 싶을 땐 그냥 운동으로 생각을 단순히 하자"며 "상담도 이제 그만하자 내 마음만 다친다. 나부터 다시 챙겨보자. 내가 아픈데 누굴 도울 수 있겠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헬스장에서 운동 중인 모습을 공개하며 "이제 상담은 전문가님들께 하시길. 저는 방송에서만 소통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돈 부탁하는 분들 못 도와드려서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홍석천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을 상담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홍석천은 한 중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고, 나쁜 마음을 되돌릴 수 있었다고 했다. 이후 그는 불면증이 생겼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홍석천은 "SNS 알람을 못 꺼 놓는다. 진동으로 못 해 놓는다. 혹시 내가 놓칠까 봐. 하나하나를 못 놓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