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동생, 결국 수능 포기…화이자 맞고 장기 괴사·혈액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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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인 남동생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후 장기 괴사 및 악성림프종혈액암 진단을 받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를 포기했다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3일 올라왔다.
청원인은 "고3인 사촌동생은 '위드 코로나'에 동참하고, 올해 수능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 백신을 맞았다. 그러나 화이자를 맞고 얼마 후 장기 괴사 및 악성림프종혈액암 진단을 받았다. 결국 수능도 치르지 못하고, 대학도 가지도 못하고, 군대도 가지 못하고,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청원인의 사촌 동생인 A군은 지난 7월 20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 이후 약 2주가 지난 8월 5일 심한 복통과 허리 통증을 겪었다. 당시 A군은 집 근처 가까운 개인 내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8월 10일 2차 접종 후 A군은 복통이 다시 생겼고, 이후 학교에 갔다가 조퇴하는 일이 잦아졌다.
또다시 방문한 일반 개인 내과 병원에서는 "더 큰 병원에 가서 입원해 보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방문했던 큰 병원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았다. 고3 학생이 입원하기에는 부담스러워 통원하며 약물 치료를 받았다.
몸 상태가 호전되고 악화되길 반복하다 A군은 종합병원에서 9월 9일 피검사, 9월 10일엔 초음파, 위내시경 검사 등을 실시했다. 청원인은 검사 결과, 혈액에 염증 수치가 높은데 화이자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처방해준 약 복용을 통해 염증 수치를 조절하면 될 것 같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통원 치료만 지속했다고 했다.
9월 20일 A군은 극심한 복통에 응급실에 갔는데, CT 촬영을 해 보니 "장 중첩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장중첩이란 장의 한 부분이 장의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질병을 가르킨다. A군은 소장, 췌장 일부 장기가 괴사가 되면서 장기 일부 절제를 해야했다고 청원인은 전했다. 또 절제 수술을 하면서 이상 조직이 발견돼 조직 검사를 한 결과, 악성 림프종 혈액암으로 진단받았다고도 했다.
A군은 현재는 부산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서 1차 항암 치료를 끝마치고 2차 항암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이다. 혈액암 진행 속도가 빨라 장기 절제 수술을 했던 부위에 다시 종양이 생겼다.
청원인은 "멀쩡했던 가족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 백신을 맞고 건강을 잃었다"며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자 맞은 백신이 정말 안전한 것인지, 위험성에 대한 임상시험은 제대로 하고 이렇게 백신을 맞도록 장려하는 것인지 더 정확히 조사하고 그에 따른 책임 또한 반드시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과 해당 질병 진단 간의 인과관계가 정말로 없는 것인지 명백하게 검토한 후 그에 맞는 대응 체계와 보상 체계를 마련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청원인은 "고3인 사촌동생은 '위드 코로나'에 동참하고, 올해 수능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 백신을 맞았다. 그러나 화이자를 맞고 얼마 후 장기 괴사 및 악성림프종혈액암 진단을 받았다. 결국 수능도 치르지 못하고, 대학도 가지도 못하고, 군대도 가지 못하고,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청원인의 사촌 동생인 A군은 지난 7월 20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 이후 약 2주가 지난 8월 5일 심한 복통과 허리 통증을 겪었다. 당시 A군은 집 근처 가까운 개인 내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8월 10일 2차 접종 후 A군은 복통이 다시 생겼고, 이후 학교에 갔다가 조퇴하는 일이 잦아졌다.
또다시 방문한 일반 개인 내과 병원에서는 "더 큰 병원에 가서 입원해 보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방문했던 큰 병원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았다. 고3 학생이 입원하기에는 부담스러워 통원하며 약물 치료를 받았다.
몸 상태가 호전되고 악화되길 반복하다 A군은 종합병원에서 9월 9일 피검사, 9월 10일엔 초음파, 위내시경 검사 등을 실시했다. 청원인은 검사 결과, 혈액에 염증 수치가 높은데 화이자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처방해준 약 복용을 통해 염증 수치를 조절하면 될 것 같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통원 치료만 지속했다고 했다.
9월 20일 A군은 극심한 복통에 응급실에 갔는데, CT 촬영을 해 보니 "장 중첩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장중첩이란 장의 한 부분이 장의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질병을 가르킨다. A군은 소장, 췌장 일부 장기가 괴사가 되면서 장기 일부 절제를 해야했다고 청원인은 전했다. 또 절제 수술을 하면서 이상 조직이 발견돼 조직 검사를 한 결과, 악성 림프종 혈액암으로 진단받았다고도 했다.
A군은 현재는 부산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서 1차 항암 치료를 끝마치고 2차 항암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이다. 혈액암 진행 속도가 빨라 장기 절제 수술을 했던 부위에 다시 종양이 생겼다.
청원인은 "멀쩡했던 가족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 백신을 맞고 건강을 잃었다"며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자 맞은 백신이 정말 안전한 것인지, 위험성에 대한 임상시험은 제대로 하고 이렇게 백신을 맞도록 장려하는 것인지 더 정확히 조사하고 그에 따른 책임 또한 반드시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과 해당 질병 진단 간의 인과관계가 정말로 없는 것인지 명백하게 검토한 후 그에 맞는 대응 체계와 보상 체계를 마련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