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양(8)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교사 명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8일 진행된다.법조계에 따르면 대전 서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전날 오후 7시 5분께 명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으며, 검찰은 서류를 검토한 뒤 곧바로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명씨는 전날 병원에서 체포된 뒤 약 7시간 동안 범행 동기와 경위 등에 대한 강도 높은 대면조사를 받았다. 명씨는 범행을 전면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3시 진행될 영장실질심사에서 명씨의 범죄 중대성과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구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피의자의 건강 상태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심사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명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이날 늦은 저녁이나 다음 날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경찰 관계자는 "명씨가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했으나, 범죄의 중대성과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반드시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해 영장을 신청했다"며 "법원의 구속 결정이 내려지면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신속히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뺑소니 사건으로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34)이 반성문 100장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8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호중은 항소심이 시작된 지난달에만 100장에 달하는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했다.김호중 팬들의 탄원서도 계속 법원에 접수되고 있다고 한다.앞서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사건 발생 약 17시간 뒤에야 김호중은 경찰에 출석했다.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이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사건 당시 추정한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1% 수준이다.그러나 위드마크 공식만으로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하고 김호중을 구속 기소했다.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미 조치, 범인도피 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1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김호중 측은 1심 선고 직후 항소장을 냈다. 지난달 12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이달 19일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된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