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와 리튬, 니켈 등 금속 가격이 향후 2년 동안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이들 배터리 핵심 소재의 강세장이 현재로서는 끝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21세기 국제 경제에서 배터리 소재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과열된 투자가 공급과잉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본 투자 자금이 배터리 소재 쪽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근본적으로 잘못된 가격책정이 공급과잉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리튬 가격이 급격한 조정을 받을 것이라면서 리튬 평균 가격이 현재 t당 6만달러대에서 올해 5만4천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이며, 내년에는 1만6천달러 정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t당 8만달러 정도인 코발트 가격은 내년에 평균 5만9천500달러 정도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니켈 가격은 올해 20% 정도 더 오른 t당 3만6천500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에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고 골드만삭스는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2024년에는 이들 핵심 소재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현재의 공급과잉이 2020년대 후반부 배터리 소재 슈퍼사이클의 씨앗을 뿌리는 역할을 하면서 수요 증가가 다시 현재의 공급 증가세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리튬·니켈 등 배터리소재 가격 강세 끝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