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엠폭스 주전파 경로 성접촉…국내 확진자 다수가 익명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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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WHO 통계로 전 세계 확진자 특성 분석…남성이 96%
최근 국내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는 엠폭스는 전 세계적으로는 감소 추세지만 아시아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19일 브리핑에서 공개한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엠폭스 확진자는 총 110개국에서 8만7천3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가운데 남성이 96.4%로 대다수였고, 특히 성적지향이 확인된 남성 확진자 가운데 84.1%가 동성과 성관계한 남성, 7.8%는 양성애자인 남성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감염 추정 환자 13명 중 다수는 익명의 사람과 밀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19일 질병관리청의 브리핑 및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문일답.
-- 국내 엠폭스 확진환자 역학조사 경과는
▲ 이달 7일∼18일 국내 감염 추정 환자가 13명 발생해 누적 18명이 됐다.
13명의 거주지는 서울 5명, 경기 3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이고 국적은 내국인이 12명, 외국인 1명이다.
13명 모두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 밀접 접촉이 확인된 사람이 대다수였다.
국내 확진 환자의 주요 임상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종창·발진) 발생이 많고 발진은 모든 확진환자에게 나타났다.
증상 초기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전구기 증상 없이 항문생식기 발진만 단독으로 발생하거나, 발진 후 전신 증상이 발현되는 사례도 있어 초기 진단이 쉽지 않았다.
-- 최근 들어 확진자 발생이 늘어나는 이유는
▲ 신고 독려를 통해 자발적 검사와 신속한 진단이 늘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
엠폭스 전파는 감염 경로가 제한적이고 감염병으로는 전파 위험도가 낮다.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므로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의심환자는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
-- 확진자의 감염원이 익명이라 역학조사가 어려워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나오는데
▲ 6번 환자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만난 익명의 사람을 통해 감염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감염원을 추적 중인데 익명이라 신원 특정이 어렵고 서버가 외국에 있는 등의 문제로 추적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후 여러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공통적으로 특정한 고위험 행태가 확인되고 있다.
즉 익명 만남을 하거나 모르는 사람과 밀접접촉을 하는 고위험 행동들이고, 이분들이 주로 방문하는 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보고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이러한 고위험 행위를 피할 것을 권고한다.
엠폭스는 일반 인구 집단보다 고위험 집단에서 발생·전파 위험이 크므로 방역당국은 고위험군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의료진의 협조를 구해서 의심환자가 신속히 신고돼 추가 전파를 억제하려고 노력 중이다.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이 확인된 환자 방문 장소와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확인해 고위험군 이용 시설과 커뮤니티에 안내문과 예방수칙을 배포했다. -- 국외 발생 동향은
▲ 전 세계적으로 감소 추세지만 아시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엠폭스는 총 110개국에서 8만7천39명 발생했고, 이중 사망자는 120명이었다.
지난해 유행 초기에는 유럽에서 확산됐으나, 이후 미주에서 주로 발생 중이며 최근에는 서태평양·아시아 지역에서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아시아 7개국에서 1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본 103명(60.9%), 대만 36명(21.3%), 한국 14명(8.3%), 태국 7명(4.1%), 싱가포르 4명(2.4%), 레바논 3명(1.8%), 인도 2명(1.2%) 등이다.
-- 엠폭스 환자의 특성과 주요 감염경로는
▲ WHO에 따르면 엠폭스 확진자의 성별은 남성이 96.4%이고, 그중 18∼33세 남성이 79.2%를 차지한다.
남성 확진자에서 성적 지향이 확인된 3만438명 중 84.1%(2만5천690명)가 남성과 성관계한 남성(MSM)이었고, 7.8%(2천4명)는 양성애자인 남성이었다.
엠폭스 확진자 중 여성은 3.8%(2천800명)이다.
성적 지향이 확인된 여성 중 이성애자가 96%였다.
감염경로가 조사된 1만8천946명 중 성적 접촉이 1만5천564명(82.1%)으로 확인됐다.
엠폭스 확진자 중 HIV 감염 여부가 확인된 3만6천511명 중 48.5%(1만7천691명)는 HIV 양성이었다.
확진자 중 의료기관 종사자는 1천224명으로 대부분 지역사회에서 감염됐으며, 직업적 노출로 인한 감염 여부는 추가 조사 중이다. -- 국내 엠폭스 백신·치료제 대비·대응 상황은
▲ 지난해 7월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를 504명분(1천8병) 도입해 17개 시도 치료병원에 치료제를 배부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600병, 17개 시도에 각 24병(총 408병) 공급된 바 있다.
치료제는 앞으로 국내 전파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구매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백신은 지난해 8월 3세대 두창 백신(지네오스·JYNNEOS)을 국내에 도입했다.
1인 2회 접종을 고려해 5천명분(1만도즈)을 도입했고, 17개 시도별 지정 보건소에 360도즈씩 공급했다.
9천640도즈는 중앙물류센터에 보관 중이다.
진단은 질병관리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출검사로 시행 중이며, 시약 등을 통한 진단검사 체계가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돼 있다.
현재 일일 최대 200건의 검사가 가능하며, 검사 시약은 4천400명분을 보유 중이다.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19일 브리핑에서 공개한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엠폭스 확진자는 총 110개국에서 8만7천3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가운데 남성이 96.4%로 대다수였고, 특히 성적지향이 확인된 남성 확진자 가운데 84.1%가 동성과 성관계한 남성, 7.8%는 양성애자인 남성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감염 추정 환자 13명 중 다수는 익명의 사람과 밀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19일 질병관리청의 브리핑 및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문일답.
-- 국내 엠폭스 확진환자 역학조사 경과는
▲ 이달 7일∼18일 국내 감염 추정 환자가 13명 발생해 누적 18명이 됐다.
13명의 거주지는 서울 5명, 경기 3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이고 국적은 내국인이 12명, 외국인 1명이다.
13명 모두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 밀접 접촉이 확인된 사람이 대다수였다.
국내 확진 환자의 주요 임상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종창·발진) 발생이 많고 발진은 모든 확진환자에게 나타났다.
증상 초기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전구기 증상 없이 항문생식기 발진만 단독으로 발생하거나, 발진 후 전신 증상이 발현되는 사례도 있어 초기 진단이 쉽지 않았다.
-- 최근 들어 확진자 발생이 늘어나는 이유는
▲ 신고 독려를 통해 자발적 검사와 신속한 진단이 늘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
엠폭스 전파는 감염 경로가 제한적이고 감염병으로는 전파 위험도가 낮다.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므로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의심환자는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
-- 확진자의 감염원이 익명이라 역학조사가 어려워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나오는데
▲ 6번 환자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만난 익명의 사람을 통해 감염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감염원을 추적 중인데 익명이라 신원 특정이 어렵고 서버가 외국에 있는 등의 문제로 추적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후 여러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공통적으로 특정한 고위험 행태가 확인되고 있다.
즉 익명 만남을 하거나 모르는 사람과 밀접접촉을 하는 고위험 행동들이고, 이분들이 주로 방문하는 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보고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이러한 고위험 행위를 피할 것을 권고한다.
엠폭스는 일반 인구 집단보다 고위험 집단에서 발생·전파 위험이 크므로 방역당국은 고위험군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의료진의 협조를 구해서 의심환자가 신속히 신고돼 추가 전파를 억제하려고 노력 중이다.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이 확인된 환자 방문 장소와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확인해 고위험군 이용 시설과 커뮤니티에 안내문과 예방수칙을 배포했다. -- 국외 발생 동향은
▲ 전 세계적으로 감소 추세지만 아시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엠폭스는 총 110개국에서 8만7천39명 발생했고, 이중 사망자는 120명이었다.
지난해 유행 초기에는 유럽에서 확산됐으나, 이후 미주에서 주로 발생 중이며 최근에는 서태평양·아시아 지역에서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아시아 7개국에서 1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본 103명(60.9%), 대만 36명(21.3%), 한국 14명(8.3%), 태국 7명(4.1%), 싱가포르 4명(2.4%), 레바논 3명(1.8%), 인도 2명(1.2%) 등이다.
-- 엠폭스 환자의 특성과 주요 감염경로는
▲ WHO에 따르면 엠폭스 확진자의 성별은 남성이 96.4%이고, 그중 18∼33세 남성이 79.2%를 차지한다.
남성 확진자에서 성적 지향이 확인된 3만438명 중 84.1%(2만5천690명)가 남성과 성관계한 남성(MSM)이었고, 7.8%(2천4명)는 양성애자인 남성이었다.
엠폭스 확진자 중 여성은 3.8%(2천800명)이다.
성적 지향이 확인된 여성 중 이성애자가 96%였다.
감염경로가 조사된 1만8천946명 중 성적 접촉이 1만5천564명(82.1%)으로 확인됐다.
엠폭스 확진자 중 HIV 감염 여부가 확인된 3만6천511명 중 48.5%(1만7천691명)는 HIV 양성이었다.
확진자 중 의료기관 종사자는 1천224명으로 대부분 지역사회에서 감염됐으며, 직업적 노출로 인한 감염 여부는 추가 조사 중이다. -- 국내 엠폭스 백신·치료제 대비·대응 상황은
▲ 지난해 7월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를 504명분(1천8병) 도입해 17개 시도 치료병원에 치료제를 배부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600병, 17개 시도에 각 24병(총 408병) 공급된 바 있다.
치료제는 앞으로 국내 전파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구매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백신은 지난해 8월 3세대 두창 백신(지네오스·JYNNEOS)을 국내에 도입했다.
1인 2회 접종을 고려해 5천명분(1만도즈)을 도입했고, 17개 시도별 지정 보건소에 360도즈씩 공급했다.
9천640도즈는 중앙물류센터에 보관 중이다.
진단은 질병관리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출검사로 시행 중이며, 시약 등을 통한 진단검사 체계가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돼 있다.
현재 일일 최대 200건의 검사가 가능하며, 검사 시약은 4천400명분을 보유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