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야 니어 창립자 "블록체인·AI, 최고의 시너지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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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야 폴로수킨 니어 프로토콜 공동창립자 인터뷰
구글 AI 엔지니어 출신
글로벌 결제망 구축 위해 니어 창립
"블록체인·AI 시너지, 니어가 선도"
구글 AI 엔지니어 출신
글로벌 결제망 구축 위해 니어 창립
"블록체인·AI 시너지, 니어가 선도"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이 결합하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니어 프로토콜(NEAR)은 블록체인 중에서 유일하게 두 기술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일리야 폴로수킨(Illia Polosukhin)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NEAR) 공동창립자는 7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리야 폴로수킨 창립자는 니어를 창립하기 이전 약 10년 간 인공지능(AI) 분야에 종사했다. 구글의 AI 연구 조직인 구글 리서치에서 AI 엔지니어로 일하며 머신러닝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그는 챗GPT의 자연어 처리 모델을 처음 제시한 논문인 'Transformer: Attention Is All You Need'의 공동 저자로 AI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AI 분야의 전문가가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폴로수킨은 니어 프로토콜의 전신인 '니어 AI'에서 전세계에 뻗어 있는 직원들에게 급여를 편리하게 주기 위한 글로벌 결제망으로서 블록체인을 처음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니어 프로토콜은 본래 니어 AI로 시작했다. 니어 AI에서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도 손쉽게 코드를 작성하고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도록 컴퓨터에게 프로그래밍을 학습시키고 있었다"라며 "머신러닝(기계 학습)의 일환으로 크라우드소싱 시스템을 구축했고 중국, 러시아, 우크라 등 전세계의 많은 대학생들이 데이터 수집 일을 했다. 이들에게 급여를 주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의 은행 시스템을 이용하기가 매우 복잡했고 효율적인 지급 방식을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확장성이 좋은 블록체인이 없었고, 이에 폴로수킨은 니어 프로젝트를 시작해 자체 블록체인을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컴퓨팅은 '학습(Training)'과 '추론(Inference)'의 두 단계로 나눠서 구현된다"라며 "추론 단계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AI 모델 시장을 활성화하고 구조화할 수 있다. 온체인 상에 AI 모델 시장이 구축되면 누구나 이를 이용할 수 있고 모델을 만든 사람, 노드 연산을 통해 모델을 활용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거버넌스(Governance) 측면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 데이터 출처를 검증하고 서명을 통해 정보에 대한 저작권을 명시할 수 있다"며 "현재 인공지능은 편향된 잘못된 정보와 일종의 가짜 콘텐츠를 만드는 효과적인 도구가 되고 있다. 따라서 콘텐츠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한 암호화된 서명(Cryptography) 및 검증된 데이터 공급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폴로수킨 창립자는 니어가 위 세 가지 측면에서 AI 기술을 블록체인과 융합하려는 노력을 취하고 있다며 '니어 클라우드', 'BOS(블록체인 운영체제·Blockchain Operating System)' 등의 자체 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는 "니어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데이터 언어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은 온체인 상에서 데이터를 거래하고 NEAR로 결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BOS 서비스는 니어뿐만 아니라 다른 메인넷과도 호환이 가능하며 사용자와 개발자는 BOS를 통해 토큰 스왑, 대체불가능토큰(NFT), 소셜 기능 등 다양한 웹3 기능을 비즈니스에 손쉽게 결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챗GPT는 3개월 만에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뒤흔들었고, AI를 이용해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줬다"라며 "블록체인 산업에도 2017년 당시 강세장이 펼쳐지며 비슷한 모멘텀이 온 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쉽게도 그 당시 블록체인은 충분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지 못했다"라며 "시간은 걸리지만 이같은 믿음이 실현될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1억 명의 사용자를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에 확보할 때, 현재 AI 붐 같은 모멘텀이 블록체인 산업에도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니어가 패스트어스(FastAuth) 기능을 출시한 것도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사용자는 패스트어스를 통해 시드 구문이나 비밀번호 없이도 이메일이나 소셜 계정을 통해 5초 내에 BOS에 빠르게 온보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국에 설립한 '니어코리아 허브'를 통해 니어 프로토콜의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도 전했다.
그는 "한국은 가상자산 산업이 가장 발전된 시장 중 하나로 니어의 한국 지사를 통해 더 많은 웹3 기업들과 함께 비즈니스를 키워갈 것"이라면서 "마케팅,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화, 해커톤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통 기회를 만들고 니어 생태계를 지속 건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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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
일리야 폴로수킨(Illia Polosukhin)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NEAR) 공동창립자는 7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리야 폴로수킨 창립자는 니어를 창립하기 이전 약 10년 간 인공지능(AI) 분야에 종사했다. 구글의 AI 연구 조직인 구글 리서치에서 AI 엔지니어로 일하며 머신러닝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그는 챗GPT의 자연어 처리 모델을 처음 제시한 논문인 'Transformer: Attention Is All You Need'의 공동 저자로 AI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구글 AI 엔지니어 출신…글로벌 결제망 구축 위해 니어 창립
폴로수킨 창립자는 "블록체인 산업에 진출하기 전에는 구글 리서치에서 인공지능이 자연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 연구에 더 집중했다. 현재의 챗GPT를 만든 팀과 함께 일하기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AI 분야의 전문가가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폴로수킨은 니어 프로토콜의 전신인 '니어 AI'에서 전세계에 뻗어 있는 직원들에게 급여를 편리하게 주기 위한 글로벌 결제망으로서 블록체인을 처음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니어 프로토콜은 본래 니어 AI로 시작했다. 니어 AI에서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도 손쉽게 코드를 작성하고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도록 컴퓨터에게 프로그래밍을 학습시키고 있었다"라며 "머신러닝(기계 학습)의 일환으로 크라우드소싱 시스템을 구축했고 중국, 러시아, 우크라 등 전세계의 많은 대학생들이 데이터 수집 일을 했다. 이들에게 급여를 주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의 은행 시스템을 이용하기가 매우 복잡했고 효율적인 지급 방식을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확장성이 좋은 블록체인이 없었고, 이에 폴로수킨은 니어 프로젝트를 시작해 자체 블록체인을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AI와 시너지 낼 수 있어…니어가 선도한다"
폴로수킨 창립자는 데이터 크라우드소싱, 컴퓨팅 및 거버넌스적 측면에서 AI와 블록체인 기술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그는 "컴퓨팅은 '학습(Training)'과 '추론(Inference)'의 두 단계로 나눠서 구현된다"라며 "추론 단계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AI 모델 시장을 활성화하고 구조화할 수 있다. 온체인 상에 AI 모델 시장이 구축되면 누구나 이를 이용할 수 있고 모델을 만든 사람, 노드 연산을 통해 모델을 활용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거버넌스(Governance) 측면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 데이터 출처를 검증하고 서명을 통해 정보에 대한 저작권을 명시할 수 있다"며 "현재 인공지능은 편향된 잘못된 정보와 일종의 가짜 콘텐츠를 만드는 효과적인 도구가 되고 있다. 따라서 콘텐츠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한 암호화된 서명(Cryptography) 및 검증된 데이터 공급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폴로수킨 창립자는 니어가 위 세 가지 측면에서 AI 기술을 블록체인과 융합하려는 노력을 취하고 있다며 '니어 클라우드', 'BOS(블록체인 운영체제·Blockchain Operating System)' 등의 자체 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는 "니어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데이터 언어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은 온체인 상에서 데이터를 거래하고 NEAR로 결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BOS 서비스는 니어뿐만 아니라 다른 메인넷과도 호환이 가능하며 사용자와 개발자는 BOS를 통해 토큰 스왑, 대체불가능토큰(NFT), 소셜 기능 등 다양한 웹3 기능을 비즈니스에 손쉽게 결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1억 사용자 확보하면 블록체인 산업에도 '모멘텀' 올 것"
폴로수킨 창립자는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 등 'AI 붐'과 관련해 "AI가 사람들의 관심을 순식간에 끌어모을 수 있었던 것은 실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유즈케이스(Usecase)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챗GPT를 언급했다.그는 "챗GPT는 3개월 만에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뒤흔들었고, AI를 이용해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줬다"라며 "블록체인 산업에도 2017년 당시 강세장이 펼쳐지며 비슷한 모멘텀이 온 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쉽게도 그 당시 블록체인은 충분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지 못했다"라며 "시간은 걸리지만 이같은 믿음이 실현될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1억 명의 사용자를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에 확보할 때, 현재 AI 붐 같은 모멘텀이 블록체인 산업에도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니어가 패스트어스(FastAuth) 기능을 출시한 것도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사용자는 패스트어스를 통해 시드 구문이나 비밀번호 없이도 이메일이나 소셜 계정을 통해 5초 내에 BOS에 빠르게 온보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국에 설립한 '니어코리아 허브'를 통해 니어 프로토콜의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도 전했다.
그는 "한국은 가상자산 산업이 가장 발전된 시장 중 하나로 니어의 한국 지사를 통해 더 많은 웹3 기업들과 함께 비즈니스를 키워갈 것"이라면서 "마케팅,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화, 해커톤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통 기회를 만들고 니어 생태계를 지속 건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