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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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세뱃돈, 어떻게 하죠?
2024년도 저물어 간다. 이맘때가 되면 학부모들로부터 세뱃돈과 관련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자녀에게 매주 혹은 매달 정해진 용돈을 주고 관리시키고 있는데, 세뱃돈으로 자녀에게 갑자기 큰 금액이 생기니 어떻게 관리하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 실제로 학교에서도 설 ...
2024.12.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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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존엄성을 지키며 산다는 것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쓴 작가이며 철학자인 페터 비에리는 저서 <삶의 격>에서 ‘존엄’을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특정한 방식으로 정의했다. 남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 나는 남을 어떻게 대하는가? 나는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의 세 가지 차원에서 자신...
2024.12.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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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나는 왜 여성을 대변하려 하나?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을 맡으며 자신에게 던진 가장 큰 숙제이자 질문은 ‘나는 왜 여성을 대변하려고 하는가’라는 것이었다. 그동안 안타깝게만 바라본 극단적인 젠더 갈등이 우리 사회와 가족제도를 파괴할 것만 같은 상황에서 나온 의무감 같은 것이었다. 사실...
2024.12.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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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성탄의 참된 의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문화적·종교적 다양성을 강조하며 성탄절에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해피 홀리데이!’(행복한 휴일!)로 인사했다. 이후 미국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이 포용성을 강조하는 ‘해...
2024.12.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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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트럼프 2기의 해상물류 전략
도널드 트럼프의 복귀로 전 세계가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모색에 분주하다. 해운 분야는 어떨까. 외견상 해운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비하다. 세계 해상 물동량에서 미국의 비중은 5% 정도이고, 미국과 중국 사이의 해상 물동량은 1.4%에 불과하다. 그렇...
2024.12.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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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나도 레모네이드 팔 거야!"
“나도 레모네이드 만들어 팔아볼래.”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던 어느 날 느닷없이 말했다. 읽은 책에서 아이들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거리에서 팔더라는 것이다. <레몬으로 돈 버는 법>이란 어린이 경제 책이었다. 거리에서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판매하는 ...
2024.12.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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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2030 세대는 무엇을 바라는가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집회 현장에서 20·30 여성이 주축이 돼 응원봉을 들고 K팝을 부르는 모습은 전 세계에서 새로운 트렌드인 ‘K집회’로 주목받았다. K팝 히트곡들이 ‘2024년판 신 민중가요’로 부상하...
2024.12.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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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우리 경제가 보낼 시그널
인공지능(AI)도 경기를 예측한다. 하루에 1만여 개 경제 기사를 읽은 뒤 긍정, 중립, 부정으로 분류한다. 긍정에는 플러스, 부정에는 마이너스를 부여해 지수를 산정하고, 향후 경제 전망의 시그널을 만드는 식이다. 한국은행은 머신러닝을 통해 공식통계인 ‘뉴스...
2024.12.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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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힘에 겨워 넘어질 때
뜨거운 역사의 소용돌이 속 한 해가 저물어간다. 많은 행사가 취소되고 모임이 미뤄진다는 소식에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뉴스가 연일 나온다. 정치·사회적으로 혼란한 시기에는 가장 약한 고리부터 어려움이 찾아온다. 더구나 그들이 질병을 앓고 있거나 ...
2024.12.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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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행복·경쟁력 모두 챙긴 교육
2주 전 한국뉴욕주립대에서 인천평생교육원과 함께하는 세계시민대학의 종강식이 있었다. 참여 학생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수준이 높고 열정이 대단해서 수업 시간에 실제로 대학에서 가르치는 내용으로 질문하고 토론했다. 참여한 분들도 비슷한 평가를 했다. &...
2024.12.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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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혁신의 골든타임, 기술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
21세기는 격동의 시대다. 확실한 것이 있다면 불확실성의 심화와 세상의 변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1876년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발명한 유선 전화기 보급률이 10%에서 90%가 되기까지는 약 73년이나 걸렸지만 1990년대 등장한 인터넷이 상용...
2024.12.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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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자본주의의 진짜 장점
얼마 전 제자가 “드디어 가 봤습니다”라며 햄버거 가게 사진을 보내왔다. 인테리어도 근사했고, 햄버거도 맛있어 보였다. 함께 보내온 메뉴판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햄버거가 14만원. ‘대체 어떤 햄버거이길래 14만원이나 하지?&rsq...
2024.12.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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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오래 사랑받을 사람
주변에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는 가족이 늘고 있다. 실제 장애인 중 유독 발달장애 환자만 급격하게 늘었다고 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장애인 현황’을 보면 발달장애인은 지난 9년간 33.67%나 폭증했다.발달장애 아들을 둔...
2024.12.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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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 누가 보상하나
최근 이상 기후로 태풍, 홍수, 호우, 가뭄 등 자연재해의 발생 빈도와 피해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농업 생산은 기후 의존성이 높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 비해 재해 피해에 노출되는 정도가 심한 편이다. 농업재해로 인한 농작물 및 시설 피해를 보상하는 농작물재해보험의...
2024.12.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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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경제와 민생에 중단은 없다
크리스마스캐럴 하나에도 설레는 연말이 왔지만 예년보다 몸도 마음도 추운 겨울이다. 뉴스 특보 하나하나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정말?’ 하는 아찔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메신저를 타고 받은 글과 링크가 쉼 없이 날아들면서 어수선함은 잦아들지 않는다...
2024.12.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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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돌봄이라는 그물망
전쟁, 계엄, 천재지변 등 사회적 위기 상황에도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 사회 구성원의 건강하고 동등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 바로 ‘돌봄’이다. 사람이 태어나 유아일 때, 병약할 때, 고령으로 노쇠할 때 누군가의 돌봄을 필요로 한다. 사...
2024.12.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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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미국 대통령제에서 배울 점
미국 정치에서 부러운 것이 있다. 선거가 2년마다 정기적으로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대통령 4년 중임제다. 대통령 선거 2년 후에 바로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미국민은 2년 동안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평가해 의회 권력을 야당에 줄지 또는 여당에 줄지를 선거를 통해 결정한...
2024.12.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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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에너지 신시장 패권, 공공부문 역할 확대에 달렸다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는 2030년까지 에너지 분야 저탄소 신기술 투자 규모를 현재 수준의 세 배 이상인 연평균 7500조원으로 예상했다. 해외 주요국은 에너지 신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에너지가 부족...
2024.12.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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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옷을 뜯어먹는 염소
온라인 쇼핑몰 화면을 스크롤 하며 겨울 코트를 살피고 있었다. 그런데 텔레비전 화면에 믿지 못할 장면이 눈에 보였다. 염소들이 옷을 뜯어먹고 있었다. 풀인데 잘못 봤나 싶어 가까이 가서 봤는데, 풀이 아니라 옷이 맞았다.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2024.12.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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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사소하지만 강한 용기
유사 이래 사회 부조리나 부당함이 없던 적이 있었을까. 인류의 발전은 그 부조리에 저항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뤄져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정의로운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당함을 변화시키려는 용기를 가지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다.아일랜드 작가 ...
2024.12.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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