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건강이야기] 신개념 약 '디지털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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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헌 <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생활속의 건강이야기] 신개념 약 '디지털 치료제'](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7.14315298.1.jpg)
![[생활속의 건강이야기] 신개념 약 '디지털 치료제'](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AA.28245992.1.jpg)
디지털 치료제는 건강기능 개선, 질병 관리, 질병 치료 등 세 가지로 분류된다. 이 중 질병 관리와 질병 치료 단계부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가 반드시 필요하고 의사의 처방도 있어야 한다. 현재 국내외에서 약물중독, 불면증, 공황장애, 조현병, 비만, 당뇨병, 근골격계 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디지털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2형 당뇨병, 조현병, 약물중독, 공황장애, 조현병 등의 디지털치료제가 승인받아 실제 질병 치료에 사용 중이다. 디지털 치료제는 약물에 비해 독성과 부작용이 적고, 비용 대비 효과적이며, 한정된 수의 의료진이 시간과 공간적 제약 없이 많은 환자에게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헬스기기 시장은 연평균 4.6%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는 잇따라 디지털 치료제가 품목허가를 받고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국은 아직까지 품목허가가 이뤄진 디지털 치료제는 없지만, 5개 제품이 개발 완료 후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품목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학계, 의료계, 산업계의 디지털 치료제 전문가들이 모여 대한디지털치료학회를 창립해 국내에서도 디지털 치료제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