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이 2000년대 한국의 세계화를 이끌어 나가는 주도적 정당이 될수
있도록 여의도연구소가 "싱크탱크"역할을 할 것이다"

재단법인 여의도연구소의 초대 연구소장으로 임명된 이영희씨(52).

-연구소운영의 초점은 어디에 맞출 것인가.

"김대통령이 우리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쇄신차원에서 개혁이
계속돼야 하고 당이 개혁을 주도해야 한다는 말씀을 했다.

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연구소는 당의 부속기관이 아닌만큼 독자성과 자율성을 가질 것이다"

-연구소의 인적 구성은.

"2백22명의 출중한 인력들이 지원했는데 곧 연구위원 선발에 착수하겠다.

응모한 범위내에서만 뽑겠다는 것은 아니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전한
인적구성이 되도록 하겠다"

-경제정책개발에 대한 특별한 구상은 있나.

"연구위원선발과정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을 초빙하겠다.

좀 더 지켜봐달라"

경북 경산출신인 이소장은 부산중 경기고를 거쳐 서울대법대에서 노동법을
전공, 박사학위를 받은 노동문제 전문가.

대학재학중에는 한일협정 반대운동으로 2년간 제적을 당하기도한
"6.3세대"이다.

이소장은 또 지난 80년부터 인하대법정대교수로 재직하면서 경실련상임집행
위원장, 시민연대회의 상임운영위원장등을 맡아와 현실참여파로 분류돼왔다.

현재 대통령직속 교육개혁위원회 위원이기도한 이소장은 도덕성과 책임성을
갖춘 인물로 매사 일처리가 깔끔하고 분명하다는 평.

부인 이기영 서울대가정대교수(47)와 2녀.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