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서울시장이 30일 통합민주당을 탈당했다.

조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송년인사를 발표하며 "새해에는 더욱
시정에 전념하기 위해 민주당의 당적을 떠나기로 결정, 이날 탈당계를 제출
했다"고 밝혔다.

조시장은 또 향후 자신의 정치활동에 관해 "서울시정에 전념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남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재임 기간중
새정치국민회의등 다른 당적을 갖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시장은 이어 31일 김대중새정치국민회의총재를 만나 오찬을 나누기로
했다며 이 자리에서 각종 현안을 포함한 그동안의 사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시장이 이와함께 정치상황의 변화로 자신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당적을
갖지 않는다고 해서 서울시정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형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