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대규모의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평남 덕천소재)에서 생산ㆍ기술공정의 현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5.24)에 따르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최근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의 생산실태를 파악한 후 "자동차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할데 대한 전투적 과업"을 제시했으며 이에 따라 이 기업소는 생산ㆍ기술공정을정보시대의 요구에 맞게 현대적 기술로 개건(改建)하기 위한 사업을 자동차 증산의`중심 고리'로 설정해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승리호' 기관직장과 형(型)단조직장 기능공들은 기관본체와 곡축(曲軸)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혁신안을 받아들였으며 주강직장과 주물직장 기술자들은 주강품의 질을 높이면서도 생산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술공정을 개조, "자동차 생산에 크게 이바지하였다"고 민주조선은 전했다. 또 `자주호' 제관직장 기술자들도 "프레스화 비중을 높여야 제품의 질과 생산성을 부쩍 높일 수 있다"면서 집체적 연구끝에 `프레스 지그'(press jig)를 제작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처럼 기술개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는 올해들어서만 "수백종의 지그장비, 형타(型打)들을 보다 새롭게 개조하고 정비함으로써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해 나갈 수 있게 하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는 50만㎡의 부지에 30여개의 계열공장으로 이뤄져 있으며연간 생산능력은 3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