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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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악수를 나눈 뒤 나란히 서서 촬영을 하면서 두 정상의 비슷한 키와 나이 차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두 정상의 키는 문 대통령이 172cm, 김정은이 170cm로 비슷하다. 하지만 체구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 문 대통령은 몸무게가 72kg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정은은 100kg 이상일 것으로 추측된다.

나이 차이 역시 큰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1953년 생으로 올해 65세이며 김정은은 1984년 생으로 올해 34세다. 두 정상의 나이차이가 무려 31살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김정은은 문 대통령의 장남인 문준용 씨(36)보다도 두 살이나 어려 눈길을 끈다.

아울러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1954년 생으로 올해 64세이며 김정은의 부인인 이설주는 1989년 생으로 올해 29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두 정상이 어렵사리 만나면서 사소한 것까지 기사화되는 모양새다.

올해 초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국어로 인사하며 유명해진 워싱턴포스트 안나 파이필드(Anna Fifield) 기자가 문 대통령과 김정은의 프로필을 다룬 그래픽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26일 파이필드 기자는 자신의 SNS에 '역사적 악수 앞둔 문재인과 김정은'이라는 제목의 그래픽 사진을 올렸다.

이 그래픽은 '머니투데이'의 25일자 <'키'만 같은 두 사람, '명왕 문재인'-'로켓맨 김정은' 만난다>의 기사에 삽입된 것으로 26일 블룸버그 통신 이지혜 기자가 공유한 것을 파이필드 기자가 재공유했다.

그래픽에는 두 정상의 간략한 프로필이 비교돼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주량은 소주 1병인데 반해 김 위원장의 주량은 와인 10병에 달한다.

이를 두고 파이필드 기자는 "이 남한 그래픽에 따르면, 만일 남북 정상회담이 음주 게임이었다면 김정은이 이겼을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의 혈액형은 B형이며 김정은은 A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선호 음식은 생선회이고, 선호 주류는 소주와 막걸리로 전해졌으며 김정은이 선호하는 음식은 캐비어, 선호 주류는 프랑스 와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취미는 등산, 선호하는 스포츠는 야구이며 김정은은 스키와 승마를 즐기고 농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워싱턴포스트 안나 파이필드 기자 트위터 캡처
사진=워싱턴포스트 안나 파이필드 기자 트위터 캡처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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