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웰 차관보 "지소미아, 韓에도 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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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방한 때 유지 요청할 듯
일본을 방문한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다음달 23일 만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7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 26일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소미아는) 미국에도, 일본에도, 그리고 한국에도 유익하다”고 말했다. 또 “한·일 양국이 한층 폭넓은 관점에서 이 문제를 보면 좋겠다”며 한국에 지소미아 종료 재검토를 요청할 뜻을 내비쳤다. ‘지소미아가 종료돼도 2014년 체결된 한·미·일 방위기밀정보공유 각서를 근거로 군사정보 공유를 계속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보 공유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로 깊어진 한·일 갈등에는 “미국이 중재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경제문제가 안보문제로 파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미·북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선 “계속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압력을 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는 “일본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27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 26일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소미아는) 미국에도, 일본에도, 그리고 한국에도 유익하다”고 말했다. 또 “한·일 양국이 한층 폭넓은 관점에서 이 문제를 보면 좋겠다”며 한국에 지소미아 종료 재검토를 요청할 뜻을 내비쳤다. ‘지소미아가 종료돼도 2014년 체결된 한·미·일 방위기밀정보공유 각서를 근거로 군사정보 공유를 계속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보 공유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로 깊어진 한·일 갈등에는 “미국이 중재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경제문제가 안보문제로 파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미·북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선 “계속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압력을 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는 “일본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