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수성했다. 한때 10%가 넘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선호도는 사퇴 이후 한 자릿수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23.7%로 조사 대상 14명 중 가장 높았다. 이 총리는 지난달 조사보다 3.5%포인트 상승하며 5개월 연속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황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달에 비해 0.1%포인트 오른 20.0%를 기록해 이 총리 다음으로 높았다. 하지만 5개월째 20%선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이 총리와의 격차가 지난달 0.3%포인트에서 3.7%포인트로 벌어졌다.

직전 조사에서 처음 대상에 포함됐으면서도 두 자릿수인 13.0%를 기록한 조 전 장관은 지난달 14일 사퇴 영향으로 3.6%포인트 떨어진 9.4%를 기록했다. 이 총리, 황 대표에 이어 3위였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각각 6.3%, 5.3%, 3.8%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낙연·조국·이재명 등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지난달 조사에 비해 0.4%포인트 오른 50.2%로 조사됐다. 황교안·홍준표·유승민 등 범보수·야권 주자군은 0.3%포인트 오른 38.2%였다.

설문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2.0%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