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33회 육운의 날'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33회 육운의 날'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월광소나타가 문재인 대통령 성정을 닮았다"며 아부성 발언을 했다.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진박(진실한 친박)을 자칭하는 사람들도 이런 건 안 하던데, 요즘은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이런 것도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경미TV'에 '박경미가 문재인 대통령께, Moon Light'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박 의원은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연주하면서 "이 곡은 주제 선율을 과시하지 않고 은근하게 드러낸다. 월광 소나타, moonlight(달빛) 소나타가 문 대통령의 성정을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영상에서 "문재인 정부의 피날레는 월광소나타의 화려한 3악장처럼 뜨거운 감동을 남길 것"이라면서 "이 곡은 피아니시모(매우 여리게)로 침울하게 시작하지만 크레센도(점점 세게)로 커지면서 밝아지기도 하고 디크레센도(점점 여리게)로 다시 가라앉기도 한다. 조만간 문재인 정부가 (피날레인)월광소나타 3악장에 도달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그동안 조용히 추진하던 정책들이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홍익대 사범대 수학교육과 교수 출신이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됐다. 현재 민주당 서울 서초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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