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우리공화당-자유통일당 통합추진 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와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우리공화당-자유통일당 통합추진 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와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원진 대표가 이끄는 '자유공화당'이 23일 '우리공화당'으로 다시 당명을 변경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3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 합당하면서 당명을 '자유공화당'으로 변경한 바 있다.

김문수 공동대표는 조원진 대표와 갈등 끝에 21일 자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합당 3주 만이다. 조 대표 측은 김 공동대표가 탈당함에 따라 당명을 다시 우리공화당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문제는 지난 3월 12일 선관위에 '우리공화당' 창당준비위원회가 등록됐다는 것이다.

우리공화당 창당준비위원회가 등록된 만큼 원칙적으로 조 대표 측이 우리공화당 당명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우리공화당 창당준비위원회가 해산되면서 조 대표 측이 우리공화당 당명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조 대표 측은 우리공화당 창준위가 왜 갑자기 해산 절차를 밟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한편 조원진 대표는 지난 2017년 대한애국당을 창당했고, 2019년 6월 우리공화당으로 당명을 변경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