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막말로 탈당권유 징계를 받은 차명진 통합당 후보가 유세 도중 또 세월호 텐트를 언급하는 등 막말 마이웨이를 이어가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막말로 탈당권유 징계를 받은 차명진 통합당 후보가 유세 도중 또 세월호 텐트를 언급하는 등 막말 마이웨이를 이어가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텐트 막말'로 미래통합당으로부터 '탈당권유' 징계를 받은 경기 부천병 차명진 통합당 후보가 유세현장에서 또 다시 세월호 텐트를 언급했다.

차 후보는 당초 예상됐던 '제명'보다 낮은 징계로 기사회생했지만 징계 이후에도 '막말 마이웨이'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어 논란이다.

차 후보는 지난 11일 오후 부천역 앞에서 유세 도중 "당장 세월호 텐츠의 진실, ○○○ 여부를 밝혀라"면서 "○○○이 없었다면 차명진이 책임지겠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은 세 사람의 성관계를 뜻하는 속어다.

차 후보는 또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해 "○○○이 있었다면 국민 성금을 세금으로 토해내라"면서 "○○○으로 더럽힌 그대들 세월호 연대 당장 국민에게 사과하고 감옥으로 가라"고도 했다.

통합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세월호 텐트에서 있었던 그날의 진상조사를 당장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세월호 ○○○'을 처음 언급한 차 후보는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권유' 징계를 받았다.

탈당권유를 받은 정당인은 10일 이내 탈당하지 않으면 자동 제명되고, 차 후보의 경우 4·15 총선 투포일이 이 기간에 포함돼 있어 총선 완주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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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