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정례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제21대 총선 과정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도 총선 때처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약 2900만명이 투표에 참여한 지난 총선으로 인한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반장은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 총선이 치러졌고, 기록적인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특히 자가격리로 투표를 하기 어려웠던 1만여명의 소중한 투표권을 지킬 수 있었던 점도 의미있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총선 관련 감염이 1건도 확인되지 않은 것은 선거관리위원회나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방역관리를 철저하게 준비한 덕분도 있지만,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지켜주지 않았다면 달성하기 어려웠을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황금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칙 준수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윤 반장은 "두 달 이상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누적된 피로감과 답답함을 해소하고 싶겠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불편을 참아가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많은 의료진들이 봄기운을 느낄 새도 없이 의료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이분들의 노고와 희생, 국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번 연휴를 잘 넘기면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안정될 것이다. 총선 때처럼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며 "긴 연휴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켜서 황금연휴가 코로나19에서 하나의 기념비적인 기간이 되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