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가족 "쉼터소장이 할머니 계좌 활용해 돈 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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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가족 "뒷배는 윤미향 의원"
"이런 문제 제기했더니 극단 선택"
정의연 "오히려 할머니 아들이 돈 달라 요구"
"손씨, 아들에게 수천만원 건넸고 자료도 있어"
"이런 문제 제기했더니 극단 선택"
정의연 "오히려 할머니 아들이 돈 달라 요구"
"손씨, 아들에게 수천만원 건넸고 자료도 있어"

12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92) 할머니 가족은 손씨가 쉼터에서 머물던 할머니 계좌를 활용해 돈 세탁을 했으며, 이 문제를 제기하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손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것이다. 조씨는 "막상 이렇게 되니 마음이 아프다"며 "사람이 죽었는데 제가 무슨 저기(비판)를 하겠느냐. 그냥 덮고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길 할머니 손녀는 지난 7일 손씨 사망 소식을 전한 네이버 기사에 "저 소장님이 할머니 은행 계좌에서 엄청난 금액을 빼내서 다른 은행 계좌에다가 보내는 등의 돈세탁을 해온 걸 알게 돼서, (소장에게) 그 금액을 쓴 내역을 알려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저런 선택을…"이라고 썼다.
조씨는 해당 댓글을 쓴 필자가 자신의 딸(길 할머니 손녀)이라고 확인했다. 내용도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생활 안정 지원 대상자'로 결정되면 정부로부터 4300만원의 특별지원금을 일시금으로 받고, 매달 147만원의 지원금과 152만원의 간병비(신청시)를 받는다. 여기에 길 할머니는 2017년 국민 모금으로 조성된 1억원을 받았다. 그중 500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했다. 하지만 그해 정의연 결산 서류 기부자 명단에 길 할머니는 나오지 않는다.
또 "길원옥 할머니가 돈을 주라고 이야기해, 소장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아들에게 수천만원을 건네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