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옵티머스, 나와 무관"…조선·중앙에 반론보도 청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국을 옵티머스 배후로 오인하도록 보도"
"이제는 적극 대처할 것"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최근 '환매중단' 사태가 벌어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유착 의혹과 관련해 어떠한 관계도 맺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조국 전 장관은 14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옵티머스와 어떠한 관계를 맺은 바 없고, 이혁진(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과도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저와 이혁진이 함께 찍은 사진을 부각해 보도했다"면서 "독자들이 이혁진 또는 옵티머스 사태의 배후로 오인할 수 있는 보도를 하여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 언론은 지난 8일 옵티머스 사태에 여권이 개입되어 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전하며 조국 전 장관과 이혁진 전 대표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도한 바 있다.
조국 전 장관은 "경문협(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에서 어떠한 활동을 한 바 없고 해당 사진도 선거지원활동 과정에서 찍힌 것으로 기억하고 있을 뿐"이라며 "게다가 기사 내용에도 저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조국 전 장관은 향후 언론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저에 대한 무수한 허위·과장·추측보도가 쏟아졌고, 한 건 한 건이 검찰이 지목한 '사냥감'을 향해 경쟁적으로 쏘아댄 화살이었다"며 "개인은 물론 인사청문 준비단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양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검찰 공소장에 전혀 동의하지 않지만 언론 보도 내용 중 공소장에 남은 것은 도대체 몇%나 될까 계산해본다"며 "작년 하반기에는 청문회 준비, 장관 업무 수행, 수사 대응 등으로 언론 오보에 대해 대처를 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는 적극 대처할 것이다"라고 했다.
옵티머스 창업자인 이혁진 전 대표는 70억원대 횡령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2018년 3월 해외로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혁진 전 대표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양대 86학번 동기로 총선 출마 경력도 있어 정치권 유착 유혹이 불거졌다.
다만 이혁진 전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최근 옵티머스의 환매 중단 사태와 자신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