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사진)는 6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의상과 관련해 문제 삼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류호정 의원의 의상 논란에 대해 의견을 묻는 질문에 "아마 류호정 의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과 관련해 발언한 것이 민주당 당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의상 문제를 삼은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거기에 성희롱성 발언이 있다면 비난받거나 처벌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은 지난 5일 여권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쏟아진 류호정 의원에 대한 의상 논란의 시발점은 박원순 전 시장 조문 정국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류호정 의원은 앞서 지난달 10일 박원순 전 시장의 사망과 관련해 조문하지 않겠다는 뜻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류호정 의원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실제 류호정 의원의 의상을 두고 지적을 한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여의도가 아닌 온라인상에서만 류호정 의원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이러한 비판 역시 여권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국회 내에서는 오히려 류호정 의원이 20대 의원인 만큼 자신만의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널리 퍼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