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참가자 현장예배 강행 남해 우물교회 고발
경남서 지역감염 확진 1명 발생…8월에만 40명 확진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24일 사천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4일 경기도에서 인천 확진자와 접촉했다.

지난 22일 경기도 평택시가 접촉자로 통보해 23일 사천시보건소에서 검사받았다.

이 남성 접촉자는 가족 2명으로, 검사 결과 음성이라고 도는 덧붙였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96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8월에만 40명이 확진돼 확산 속도가 빨랐다.

지금까지 163명이 완치 퇴원했고 33명이 입원 중이다.

도내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에서는 파악된 집회 참가자가 1천292명인데 검사는 1천453명이 받았다.

각각 57%, 65%의 수검률을 보인 부산, 울산과 비교하면 경남은 수검률이 112.5%로 상당히 높다고 도는 전했다.

검사자들은 지금까지 양성 6명, 음성 1천414명, 검사 중 33명으로 파악됐다.

도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에 대해 신속하게 검사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자발적 검사가 이뤄지도록 익명성을 보장한 데다 검사도 무료로 진행해 수검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광화문 집회 인솔자 28명에 대한 명단 제출 행정명령도 내린 상태다.

비협조적인 인솔자 5명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했다.

도는 또 도내 교회 비대면 예배 전환 여부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여 2천641개 교회 중 1천32곳이 현장 예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2천641개 교회 중 2천236개 교회에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도록 행정명령서를 송달했고, 나머지 405곳도 신속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도는 남해 우물교회는 광복절 집회 참가자가 있는데도 예배를 강행해 남해군이 고발했다고 전했다.

김명섭 대변인은 "수도권발 감염 확산 위기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돌입하면 지역경제는 물론, 모든 부분에서 더 큰 고통이 따르게 되므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2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꼭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