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노리는 유승민, '술·담배' 줄이고 장기레이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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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체제' 출범 후 잠행 이어오는 유승민
지난 5월 '마지막 도전'이라며 대선 출마 선언
술·담배까지 줄이며 대선 레이스 준비 돌입
지난 5월 '마지막 도전'이라며 대선 출마 선언
술·담배까지 줄이며 대선 레이스 준비 돌입
2022년 3월 9일 대선이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의 도전이 될 것이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월 이같이 밝히며 차기 대선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했다.
지난 4·15 총선 불출마 선언까지 하며 '백의종군'을 했던 유승민 전 의원.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승민 전 의원은 술, 담배까지 줄여가며 긴 호흡으로 대권 레이스 도전에 돌입했다.
당내에선 그의 '개혁적 성향'이 향후 당의 '혁신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잠행 이어오는 유승민, '김종인 체제' 때문?
유승민 전 의원은 당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반대했다. 지난 4월 그는 "비상대책위원회를 한다고 해서 금방 답이 나오는 게 아니다"고 했다.그러나 국민의힘은 현재 '김종인 체제'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대위 출범을 반대했던 유승민 전 의원이 보폭을 넓히기에 다소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국민의힘이 강경보수와 선 긋기에 나선 상황인 만큼 당내에선 유승민 전 의원 활용도에 대한 고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대표적인 '개혁 보수' 성향의 정치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 : 김종인 위원장이 유승민 전 의원 자체에 대해 호의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당 내부에선 유승민 전 의원의 성향이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있다. 이미 대선 직행을 선언한 만큼 대선 경성서 '혁신 경쟁'을 하는 불쏘시개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유승민, '술·담배'까지 줄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정치권에 알려진 대표적 '애연가'다. 그런 그가 최근 담배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술자리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치권 일각에선 이런 그를 두고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단순히 대선을 장기적으로 준비하는 만큼, 긴 호흡으로 선거에 임하기 위해 체력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의원 자체가 조직세 과시를 하는 등 대외적인 활동을 하는 인사는 아니지만 여전히 '유승민 계'로 불리는 인사들을 만나며 대선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다.
국민의힘 관계자 : 원외에서 친유승민계라 할 수 있는 인사들을 만나며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선이라는 레이스에 엄청난 체력이 소모되는 만큼, 술과 담배도 줄이며 건강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