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장, 음압병상·마스크 관련주 보유 '논란'…與도 "부적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 처장 "직무 관련성 없다" 입장 되풀이
野 "관련 있다는건 증권가 누구나 인정"
野 "관련 있다는건 증권가 누구나 인정"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겉으로는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지만 음압병동과 관련된 '원방테크'의 자회사다. 또 다른 자회사 'GH신소재'는 마스크 관련 회사"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원방테크가 음압병실 관련주라는 건 증권가 누구나 인정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엔브이에이치코리아 구자겸 회장과 이의경 처장이 같은 시기에 해외 대학에 함께 다닌 점도 지적했다.
이의경 처장은 해당 주식은 업무와 관련성이 없고 처장 부임 이전에 획득한 것이란 답변을 되풀이했다.
앞서 식약처는 직원 32명이 5억원의 직무 관련 주식을 보유한 게 드러나기도 했다. 이후 식약처는 즉시 훈령을 개정했다고 했지만, 직원들의 자진신고에 의존한다는 점과 인허가 담당 부서에만 감사를 시행한다는 내용은 그대로 남겼다.
강선우 의원은 "금융투자상품 거래 내부 감사는 지금껏 단 한 차례만 시행됐고, 그마저도 자진 신고된 내역만 살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 신속히 실행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