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음속 미사일 장착 위한 시험…정밀타격 능력 중요 진전"
미국 B-1B 폭격기에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재즘' 첫 장착
미국 공군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에 처음으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재즘)을 장착했다.

타격 목표 지역에 접근하지 않고 원거리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폭격기의 생존확률을 높이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일 비활성 합동 공대지 장거리미사일(JASSM)을 기체 하단부에 처음 장착한 B-1B가 캘리포니아 에드워드 공군기지 상공을 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범은 앞으로 B-1B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미군은 평가했다.

앞으로 B-1B에 극초음속 미사일이 장착되면 미국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신속하게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된다.

특히 한반도와 인근 상공에 빈번히 출격하는 B-1B의 무장 능력이 강화되면 북한의 위협에 강한 억지력을 갖게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티모시 레이 사령관은 "여러 대의 B-1B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장착하기 위한 개조 작업이 중요하다"면서"이는 우리의 지구권 정밀 타격 능력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B-1B에 장착한 재즘은 사거리 370여㎞로, 마하 0.8 속도로 비행한다.

길이 4.27m, 날개폭 2.4m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