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대만 백신있어도 접종안해"…강용석 "고민정, 제발 고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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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유보한 국가들의 사례를 들며 야당의 백신 접종 공세를 '정쟁'이라고 반박하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고민정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주·뉴질랜드·대만이 코로나 백신 확보하고도 접종하지 않는 이유'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환자의 상태와 주변환경 등을 고려하여 처방을 하는 사람이 '명의'다"라고 말했다.
해당 기사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인용한 것으로 뉴질랜드와 호주, 대만 등이 백신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유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민정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제 더이상 코로나19를 둘러싼 정쟁을 멈추라"면서 "어려워진 경제를 회복시키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가 되는 길에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고민정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우리나라의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코로나19 글로벌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호주의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명에 불과하다. 대만은 6명, 뉴질랜드는 3명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 앞서 언급한 나라와 달리 백신 자체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12일 방송에서 "고민정 의원은 제발 고민 좀 하길 바란다"면서 "정권이 조롱 당하기 시작하면 권력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호주는 현재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 백신 1억 회분,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400만 회분,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 백신 5100만 회분을 확보한 상태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화이자 백신 150만 회분, 미국 제약업체 얀센 백신 500만 회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60만 회분, 노바백스 백신 1072만 회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회분, 전 세계가 코로나 백신을 공동으로 구매하고 배분하는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 576만 회분, 현재 협상 중인 백신 제조업체의 500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가디언은 "일부 국가가 백신을 빨리 도입한 이유는 상황의 심각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드니대 웨스트미드 아동병원 감염학 전문 교수는 가디언에 “임상 시험 과정을 건너뛰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은 안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현재 나와 있는 백신들은 장점이 많지만 장점을 넘어선 가장 큰 걱정은 지금까지 이런 종류의 백신을 사용해본 전례가 없어 인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 이를 감시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고민정 의원의 글에 "문재인 대통령이 2월부터 백신 접종 시작한다는데 이건 무슨 말인가. 위 논리라면 아직 유럽, 미국 승인도 나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 미국 승인 후 2달 정도 안정성 검증후 접종 시작해야 하며 그러면 6~7월 쯤 접종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고민정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주·뉴질랜드·대만이 코로나 백신 확보하고도 접종하지 않는 이유'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환자의 상태와 주변환경 등을 고려하여 처방을 하는 사람이 '명의'다"라고 말했다.
해당 기사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인용한 것으로 뉴질랜드와 호주, 대만 등이 백신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유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민정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제 더이상 코로나19를 둘러싼 정쟁을 멈추라"면서 "어려워진 경제를 회복시키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가 되는 길에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고민정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우리나라의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코로나19 글로벌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호주의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명에 불과하다. 대만은 6명, 뉴질랜드는 3명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 앞서 언급한 나라와 달리 백신 자체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12일 방송에서 "고민정 의원은 제발 고민 좀 하길 바란다"면서 "정권이 조롱 당하기 시작하면 권력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호주는 현재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 백신 1억 회분,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400만 회분,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 백신 5100만 회분을 확보한 상태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화이자 백신 150만 회분, 미국 제약업체 얀센 백신 500만 회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60만 회분, 노바백스 백신 1072만 회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회분, 전 세계가 코로나 백신을 공동으로 구매하고 배분하는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 576만 회분, 현재 협상 중인 백신 제조업체의 500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가디언은 "일부 국가가 백신을 빨리 도입한 이유는 상황의 심각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드니대 웨스트미드 아동병원 감염학 전문 교수는 가디언에 “임상 시험 과정을 건너뛰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은 안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현재 나와 있는 백신들은 장점이 많지만 장점을 넘어선 가장 큰 걱정은 지금까지 이런 종류의 백신을 사용해본 전례가 없어 인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 이를 감시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고민정 의원의 글에 "문재인 대통령이 2월부터 백신 접종 시작한다는데 이건 무슨 말인가. 위 논리라면 아직 유럽, 미국 승인도 나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 미국 승인 후 2달 정도 안정성 검증후 접종 시작해야 하며 그러면 6~7월 쯤 접종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