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본회의 간 허은아…"文정부 '중국몽'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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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서시' 읽어…중국에 대응 않은 정부에 일침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26일 한복을 입고 국회 본회의장에 출석했다. 현 정부가 최근 중국과 관련된 문화적 논란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데 대한 항의 성격이다. 허은아 의원은 "중국몽에 기댄 현 정권 인사들이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자발적 굴욕이 중국의 문화 침탈을 가속화 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은아 의원은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 백과에도 윤동주 시인의 국적은 '중국', 민족은 '조선족'이라 쓰여있다"며 "우리의 '시', 우리의 '얼'을 메이드 인 차이나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20년간 동북공정 사관에 왜곡된 교육을 받아온 중국의 젊은 세대들이 남아있다. 그들에 의해 지금 다시 '제2의 동북공정'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며 "새로운 세대에 의한 중국의 동북공정 시즌 투는 박물관과 책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라면서 "지난 설 명절 입법부 수장을 비롯해 중앙정부를 대표한 국무총리, 지방정부를 대표한 경기도지사에 여당 국회의원들까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새해 인사를 전했다"고 비판했다.
허은아 의원은 "중국의 새로운 세대에 의한 신동북공정에 맞서야 한다. 우리는 우리 것을 우리 것이라 말하고 지켜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눈치와 상황과 그릇된 외교적 관계가 아니다. 신념과 확신과 분노로 준엄한 꾸짖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그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자발적 굴욕이 중국의 문화 침탈을 가속화 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복 입고 윤동주 '서시' 읽은 허은아
허은아 의원은 "102번째 3.1절을 앞둔 국회 본회의"라면서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읽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윤동주 시인의 생가에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이라고 표기한 바 있다.허은아 의원은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 백과에도 윤동주 시인의 국적은 '중국', 민족은 '조선족'이라 쓰여있다"며 "우리의 '시', 우리의 '얼'을 메이드 인 차이나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20년간 동북공정 사관에 왜곡된 교육을 받아온 중국의 젊은 세대들이 남아있다. 그들에 의해 지금 다시 '제2의 동북공정'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며 "새로운 세대에 의한 중국의 동북공정 시즌 투는 박물관과 책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에 아무 말 않은 우리 정부에도 일침
그는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와 방송 문화 콘텐츠, 그리고 먹는 것과 입는 것을 통해 일어나고 있다"며 "유엔주재 중국 대사까지 나선 '김치 공정' 중국의 게임회사 캐릭터에서 시작된 '한복 공정' 중국판 웹 사이트에서 손흥민, 이영애, 김연아 등을 '조선족'이라 소개하는 '한류 공정' 과 'SNS 공정'까지 중국의 '신동북공정'은 미세먼지처럼 넓고,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깊게 우리의 영역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고 꼬집었다.또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라면서 "지난 설 명절 입법부 수장을 비롯해 중앙정부를 대표한 국무총리, 지방정부를 대표한 경기도지사에 여당 국회의원들까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새해 인사를 전했다"고 비판했다.
허은아 의원은 "중국의 새로운 세대에 의한 신동북공정에 맞서야 한다. 우리는 우리 것을 우리 것이라 말하고 지켜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눈치와 상황과 그릇된 외교적 관계가 아니다. 신념과 확신과 분노로 준엄한 꾸짖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