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뿔났다…文 지지율 하락 이유 압도적 1위는? [신현보의 딥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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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文 부정 평가 이유 1위 18주째 '부동산 정책'
'공급 대전환'에도 시장 불안정세 지속
'집값 더 오른다' 71%…9개월째 비관적
집값은 정부·민간 통계 모두 최고가 경신
文 지지 상관없이 '부동산, 잘못하고 있다' 71%
부동산 정책 지지율 최저치…"집값 때문"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ZA.25370080.1.jpg)
정부가 지난달 공급대책으로 선회하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꾀했지만, 여전히 정부와 민간 통계에서 전국 집값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정책 실패가 이어지자 민심이 계속 들끓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한동안 부동산 관련 여론을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공급 대전환'에도 집값 최고가 경신
![문재인 대통령 국정 부정평가 이유 '부동산 정책' 응답자 비율. 지난해 10월 2주부터 최근 3월 1주까지 실시된 18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내내 '부동산 정책'으로 꼽혔다. 그래프=신현보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622175.1.png)
이주 2위인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9%로 부동산 정책과 10%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독단적/일방적/편파적'(각각 8%), '코로나19 대처 미흡'(5%), '검찰 압박/검찰개혁 추진 문제', '인사 문제', '북한관계/대북정책'(각각 4%)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622164.1.jpg)
문제는 더 오를 것이라는 시장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심리지수(CSI)는 129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100을 넘기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자가 더 많은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해 6월 이후 이 지수는 내내 100 아래로 떨어지지 못하고 있다. 수치도 130 안팎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집값과 관련해 비관적인 여론은 재확인됐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에서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1%로 '내릴 것'이라고 응답한 13%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 이후 실시한 세 차례 조사에서 집값 상승 전망이 등락하지 않고 60% 내외에 머물고 있다.
이렇듯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부정적 여론으로 문 대통령에 대한 이주 지지율은 51%를 기록하며 11월 3주부터 지금까지 내내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고 있다.
"부동산 정책, 잘못하고 있다" 74%
![서민들 뿔났다…文 지지율 하락 이유 압도적 1위는? [신현보의 딥데이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622162.1.png)
부동산 정책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집값 상승/집값이 비쌈'을 지적한 응답자가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효과 없음/근본적 대책 아님'(7%), '규제 부작용/풍선 효과', '서민 피해/서민 살기 어려움'(각각 6%), '일관성 없음/오락가락함', '규제 심함', '보유세/종합부동산세 인상'(각각 4%), '공급을 늘려야 함/공급 부족'(3%) 등을 순이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규제·공급 관련 상반된 지적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점이 특징이며, 4개월 전보다 집값·공급 대책 언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