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고려항공 홈페이지에는 고려항공 JS251편이 1일 오후 4시에 평양을 떠나 오후 5시 50분에 베이징에 도착하고, 이튿날에는 JS151편이 같은 스케줄로 중국으로 향하는 편도 일정이 공개됐다.
그러나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북한이 실제로 항공기를 띄우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항공기 경로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 를 보면 이날 이륙 예정 시간인 오후 4시부터 4시30분 사이 평양 인근에서 항공기가 관측되지 않았다.
실제로 비행기를 띄우지는 않았지만, 북중 항공노선 재개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홈페이지를 테스트해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해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은 물론 해외와 모든 육·해·공 통로를 봉쇄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차단해왔다.
고려항공도 1월까지만 국제노선을 운항했고, 같은 해 2월에는 홈페이지에 평양-베이징,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비행 일정을 공지해놓고도 실제로는 운항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북중 간 육로 봉쇄가 완화되는 기류가 포착되면서 항공노선 역시 재개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압록강 국경에 있는 통상구를 다시 열 준비를 하고 있으며, 지린성 지안(集安)시 당국도 북한과의 접경 통상구에 면세점을 조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동향과 국경 지역 민간단체 전언 등을 바탕으로 "북중 국경 봉쇄가 완화되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향은 지속해서 관찰됐는데 (최근에는)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