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혁/사진=후엔터테인먼트
유동혁/사진=후엔터테인먼트
국민의힘 대변인을 선발하는 토론 배틀이 1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는 소식과 함께 '슈퍼주니어 2기 멤버'라고 이력을 소개한 인물이 등장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 지원자를 받았던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의 1호 이벤트인 '나는 국대(국민의힘 대변인)다' 토론 배틀에 564명이 지원하며 1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중에는 채널A '하트시그널' 출연자인 장천 변호사, 방송인 임백천씨의 부인 김연주 아나운서 등이 포함됐다. 또한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2기' 멤버였던 유동혁이 1차 합격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슈퍼주니어 소속사 SJ레이블 측은 "슈퍼주니어 2기는 없었다"며 "해당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슈퍼주니어는 2005년 데뷔해 현재까지 활동 중인 현역 아이돌 그룹이다.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 남아메리카 등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소리 소리'(Sorry, Sorry), '미스터 심플'(Mr. Simple)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본래 2005년 데뷔 때부터 멤버 교체, 순환을 예고했지만 데뷔 앨범부터 큰 인기를 모으면서 2집 앨범 'U'에 규현이 합류한 후 고정된 멤버 형태로 팀을 유지해 왔다. 공식적으로 2기 멤버라는게 없는 셈.

유동혁은 본래 유민호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인물. 중학교 졸업 후 미국에서 유학을 하다가 2004년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2006년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에서 승소한 후 배우로 활동해 왔다. KBS 2TV '일단뛰어', MBC '고맙습니다', SBS '왕과나' 등에 출연했다.

연기 활동을 하면서도 언론학 석사, 연극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유동혁의 아버지는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지역구의회 의원에 당선된 이력이 있던 인물로 전해진다.

유동혁이 지원한 '나는 국대다' 토론 배틀은 30초짜리 자기소개와 두 편의 논평을 담은 동영상으로 1차 평가를 받은 후 24일부터 압박면접을 받는다.

압박면접을 통과한 지원자 16명은 오는 27일 16강 토론 배틀에 오른다. 8강전은 오는 30일이며, 결승전은 다음달 4일 진행돼 최종 4명으로 추려진다. 1·2위가 대변인이 되고 3·4위가 상근 부대변인이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