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 부친 집 산 김만배 누나, 친박 보수단체 대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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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 찬양’ 등 잇단 강경 보수성향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과거 윤 전 총장 부친의 서울 연희동 주택을 사들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 김명옥 씨(60)가 한 보수단체의 대표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22일 사단법인 ‘나라사랑새정신운동본부’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김씨는 2019년 8월 대표로 취임해 현재까지 대표로 재직 중이다. 김씨는 2010년 단체 이사로 처음 합류했다.
2009년 설립된 나라사랑새정신운동본부는 ‘실천적인 시민 행동을 통해 화합과 국민통합 이룩하고 선진한국 건설에 기여’ ‘민족의 주체성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사회적 제도적 노력과 시민교육’ ‘독립정신과 민주정신 선진화 정신 운동을 통해 안정된 사회분위기 조성’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다.
이 단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0~80년대 미국에 머물던 시절 김 전 대통령을 돕던 최창학 씨(80)가 설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라이트 운동’을 이끈 서경석 목사(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집행위원장)도 설립에 참여했다.
최씨는 2013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2009년 나라사랑새정신운동본부라는 단체를 만들어 ‘어느 인사가 대통령이 돼야만 좀 더 편안한 나라 되겠느냐’라는 주제를 놓고 3일 동안 격정적인 토론을 벌인 끝에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이 되도록 적극 도와야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후 나라사랑새정신운동본부는 2011년 학생인권조례 저지 및 폐기운동, 2014년 종교계 인사들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탄원에 대한 반대운동, 2015년 종북세력청산범국민협의회 출범 등에 참여했다. 그런데 김명옥 씨는 2019년 4월 윤 전 총장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소유의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을 19억원에 매입한다. 김씨는 대장동 사업에서 최근 3년간 101억원을 배당받은 천화동인3호의 이사로 등재돼있다.
윤 교수는 2006년 11월 뉴라이트 연합이 주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국선언’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연희동 주택을 매입할 당시 윤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나 부친은 매입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22일 사단법인 ‘나라사랑새정신운동본부’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김씨는 2019년 8월 대표로 취임해 현재까지 대표로 재직 중이다. 김씨는 2010년 단체 이사로 처음 합류했다.
2009년 설립된 나라사랑새정신운동본부는 ‘실천적인 시민 행동을 통해 화합과 국민통합 이룩하고 선진한국 건설에 기여’ ‘민족의 주체성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사회적 제도적 노력과 시민교육’ ‘독립정신과 민주정신 선진화 정신 운동을 통해 안정된 사회분위기 조성’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다.
이 단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0~80년대 미국에 머물던 시절 김 전 대통령을 돕던 최창학 씨(80)가 설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라이트 운동’을 이끈 서경석 목사(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집행위원장)도 설립에 참여했다.
최씨는 2013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2009년 나라사랑새정신운동본부라는 단체를 만들어 ‘어느 인사가 대통령이 돼야만 좀 더 편안한 나라 되겠느냐’라는 주제를 놓고 3일 동안 격정적인 토론을 벌인 끝에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이 되도록 적극 도와야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후 나라사랑새정신운동본부는 2011년 학생인권조례 저지 및 폐기운동, 2014년 종교계 인사들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탄원에 대한 반대운동, 2015년 종북세력청산범국민협의회 출범 등에 참여했다. 그런데 김명옥 씨는 2019년 4월 윤 전 총장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소유의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을 19억원에 매입한다. 김씨는 대장동 사업에서 최근 3년간 101억원을 배당받은 천화동인3호의 이사로 등재돼있다.
윤 교수는 2006년 11월 뉴라이트 연합이 주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국선언’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연희동 주택을 매입할 당시 윤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나 부친은 매입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