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6일 마사지방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이모씨와 관련 "글을 올린건 맞지만 성매매는 한적이 없다"고 밝혔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글을 올린건 맞고 성매매는 한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선대위가 이 씨에게 직접 설매매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들은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다만 그는 "글을 올린건 맞다. 행위와 글이 왜 다르냐는 숙제로 남는 것"이라고 했다.

'아들의 주장인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의 아들 이 씨는 지난해 한 포커 커뮤니티에 '씨X 내상 입었다'는 제목으로 "정자 스파xx 가지 마라 씨X"이라며 "마사지 시간도 안지키고 X같누"라는 글을 썼다. 아버지인 이 후보가 대선의 뜻을 품고 경기지사로서 활동하던 시점이다.

'내상'이라는 용어는 성매매 업계에서 쓰이는 은어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이 '이 씨가 성매매 업소의 후기글은 올렸지만 성매매는 안했다'고 해명한 셈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