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단일화 효과 없어…윤석열 다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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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최근 상승세는 尹 지지 이전받은 것"
"尹, 다시 강한 반등 이뤄내고 있다"
"安 보수화…중도 지형도 의미 없어"
"尹, 다시 강한 반등 이뤄내고 있다"
"安 보수화…중도 지형도 의미 없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가 스타일 전환을 통해 다시 2030의 강한 반등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의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을 보면 윤 후보를 원래 지지하던, 그리고 저희 당을 지지하던 2030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전돼서 지지율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안 후보의 상승세는 일시적이라고 본다"며 "시너지가 났던 단일화를 보면, DJP 연대 같은 경우에는 호남의 지역 기반과 충청의 지역 기반이 너무 명확한 분들이라 겹치는 지지층이 없는 경우에 크게 효과가 나는 것인데, 안 후보의 지지율은 최근 윤 후보의 2030 지지층을 이전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에게 이전됐던 지지율이 다시 우리 후보에게 돌아오는 양상이 보이고 있고, 안 후보가 보수화를 진행하면서 이제는 중도 지형의 의미도 별로 없다"며 "단일화 효과가 없기를 바란다. 제가 결정권자면 더 단호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발표된 코리아정보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도 언급했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다자 대결을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 40.3%, 이재명 후보 34.7%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윤석열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0.5%포인트 상승, 이재명 후보는 4.1%포인트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3%로, 직전 조사(5.7%) 대비 7.3%포인트 급상승했다. 거대 양당 후보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이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2.9%, 심상정 정의당 후보 2.2%,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7%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 0.9%, 지지 후보 없음 3.9%, 모름 1.4%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만 18세~20대 지지도에서 윤석열 후보 38.2%, 이재명 후보 21.4%, 안철수 후보 22.0%, 심상정 후보 5.1%, 허경영 후보 4.2%, 김동연 후보 0.6%로 나타났다.
30대에서는 윤석열 후보 39.1%, 이재명 후보 23.0%, 안철수 후보 24.3%, 허경영 후보 3.4%, 심상정 후보 1.6%, 김동연 후보 1.0% 순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윤석열 후보의 2030 지지율은 회복세에 안착했다.
윤석열 후보의 2030 지지율 회복세를 두고 조사기관 측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한 게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봤다. 또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들의 표심을 공략한 행보가 효과를 봤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이 대표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을 보면 윤 후보를 원래 지지하던, 그리고 저희 당을 지지하던 2030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전돼서 지지율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안 후보의 상승세는 일시적이라고 본다"며 "시너지가 났던 단일화를 보면, DJP 연대 같은 경우에는 호남의 지역 기반과 충청의 지역 기반이 너무 명확한 분들이라 겹치는 지지층이 없는 경우에 크게 효과가 나는 것인데, 안 후보의 지지율은 최근 윤 후보의 2030 지지층을 이전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에게 이전됐던 지지율이 다시 우리 후보에게 돌아오는 양상이 보이고 있고, 안 후보가 보수화를 진행하면서 이제는 중도 지형의 의미도 별로 없다"며 "단일화 효과가 없기를 바란다. 제가 결정권자면 더 단호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발표된 코리아정보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도 언급했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다자 대결을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 40.3%, 이재명 후보 34.7%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윤석열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0.5%포인트 상승, 이재명 후보는 4.1%포인트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3%로, 직전 조사(5.7%) 대비 7.3%포인트 급상승했다. 거대 양당 후보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이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2.9%, 심상정 정의당 후보 2.2%,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7%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 0.9%, 지지 후보 없음 3.9%, 모름 1.4%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만 18세~20대 지지도에서 윤석열 후보 38.2%, 이재명 후보 21.4%, 안철수 후보 22.0%, 심상정 후보 5.1%, 허경영 후보 4.2%, 김동연 후보 0.6%로 나타났다.
30대에서는 윤석열 후보 39.1%, 이재명 후보 23.0%, 안철수 후보 24.3%, 허경영 후보 3.4%, 심상정 후보 1.6%, 김동연 후보 1.0% 순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윤석열 후보의 2030 지지율은 회복세에 안착했다.
윤석열 후보의 2030 지지율 회복세를 두고 조사기관 측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한 게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봤다. 또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들의 표심을 공략한 행보가 효과를 봤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