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고모' 김혜섭 목사 "金, 주술 아닌 성령과 가까워" [인터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혜섭 "김건희, 4대째 기독교 믿는 집안"
"건진법사 논란 답답해 공개 발언 결정"
"쥴리 의혹? 건희가 '다 거짓말'이라더라"
"건진법사 논란 답답해 공개 발언 결정"
"쥴리 의혹? 건희가 '다 거짓말'이라더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고모 김혜섭 목사(기하성여의도총회 로뎀교회)가 그간 윤 후보 부부에게 불거진 '주술'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김 목사는 김건희 씨가 4대째 기독교를 믿는 집안 사람이며 주술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22일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막내 고모인 저는 건희가 윤 후보와 결혼할 때 그리고 제 딸이 아기를 낳았을 때 만났고, 그 외 시간에도 종종 통화했다"며 "돌아가신 건희의 아버지나 우리 형제들도 모두 집사, 권사, 목사이며 4대째 기독교를 믿는 집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희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는데, 시어머님(윤 후보 어머니)이 불교를 믿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무래도 시어머니가 다른 종교를 믿다 보니 우리나라 정서상 불교와 좀 가까워진 것일 뿐 일각에서 말하는 주술이 아닌 '성령'과 가까운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그동안 김건희 씨에 관한 말을 아끼다가 갑자기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한경닷컴의 질문에 "사람이 죄가 없으면 변명할 필요도 없지 않으냐"고 반문하면서 "그런데 건진법사와 관련이 있다고 하면서 근거 없는 얘기들이 너무 문제가 되니까 목사인 제가 직접 나서 한 번쯤 정확한 얘기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윤 후보가 유력 대선 주자이다 보니 (공개적으로 말하기를) 망설였던 측면도 있다"라면서도 "건진법사와 관련된 논란을 엮어 자꾸 주술 프레임을 씌우는 모습을 보고 너무 답답했으며, 이는 정말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목사는 김건희 씨에게 불거진 이른바 '쥴리' 의혹도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희가 쥴리라는 의혹은 명백한 왜곡이다. 처음 의혹이 제기된 걸 보고 황당했다"며 "건희도 제게 '고모. 다 거짓말이야'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학창 시절 공부하느라 바빴던 모습이 기억난다. (쥴리 의혹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얘기"라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 부부를 향한 '주술' 논란을 거론하며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이다. 당내 인사들부터 이재명 대선 후보까지 직접 나서 윤 후보를 저격했다.
김의겸 의원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건진법사가 주관한 소가죽을 벗기는 행사에서 윤 후보 부부의 이름이 적힌 등이 발견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대표도 지난 16일 민주당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언급하면서 "윤 후보는 국민이 불러낸 후보가 아니라 건진법사와 주술이 불러낸 후보"라며 "아연실색할 일로 국민께서 평가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도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유세에서 "이재명은 주술사가 아닌 국민에게 길을 묻겠다"며 "주술사가 가라는 길이 아니라 국민이 가라고 하는 길을 가겠다"며 우회적으로 윤 후보를 비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김 목사는 22일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막내 고모인 저는 건희가 윤 후보와 결혼할 때 그리고 제 딸이 아기를 낳았을 때 만났고, 그 외 시간에도 종종 통화했다"며 "돌아가신 건희의 아버지나 우리 형제들도 모두 집사, 권사, 목사이며 4대째 기독교를 믿는 집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희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는데, 시어머님(윤 후보 어머니)이 불교를 믿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무래도 시어머니가 다른 종교를 믿다 보니 우리나라 정서상 불교와 좀 가까워진 것일 뿐 일각에서 말하는 주술이 아닌 '성령'과 가까운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그동안 김건희 씨에 관한 말을 아끼다가 갑자기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한경닷컴의 질문에 "사람이 죄가 없으면 변명할 필요도 없지 않으냐"고 반문하면서 "그런데 건진법사와 관련이 있다고 하면서 근거 없는 얘기들이 너무 문제가 되니까 목사인 제가 직접 나서 한 번쯤 정확한 얘기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윤 후보가 유력 대선 주자이다 보니 (공개적으로 말하기를) 망설였던 측면도 있다"라면서도 "건진법사와 관련된 논란을 엮어 자꾸 주술 프레임을 씌우는 모습을 보고 너무 답답했으며, 이는 정말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목사는 김건희 씨에게 불거진 이른바 '쥴리' 의혹도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희가 쥴리라는 의혹은 명백한 왜곡이다. 처음 의혹이 제기된 걸 보고 황당했다"며 "건희도 제게 '고모. 다 거짓말이야'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학창 시절 공부하느라 바빴던 모습이 기억난다. (쥴리 의혹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얘기"라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 부부를 향한 '주술' 논란을 거론하며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이다. 당내 인사들부터 이재명 대선 후보까지 직접 나서 윤 후보를 저격했다.
김의겸 의원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건진법사가 주관한 소가죽을 벗기는 행사에서 윤 후보 부부의 이름이 적힌 등이 발견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대표도 지난 16일 민주당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언급하면서 "윤 후보는 국민이 불러낸 후보가 아니라 건진법사와 주술이 불러낸 후보"라며 "아연실색할 일로 국민께서 평가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도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유세에서 "이재명은 주술사가 아닌 국민에게 길을 묻겠다"며 "주술사가 가라는 길이 아니라 국민이 가라고 하는 길을 가겠다"며 우회적으로 윤 후보를 비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