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신냉전 우려…강대국 질서에 휘둘리지 않을힘 가져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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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사 우크라이나 사태 우회언급…"패권 차지하려는 자국중심주의"
"우선 이뤄야 할 일은 평화…대화와 외교로 한반도 비핵화 이룰 수 있어"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힘으로 패권을 차지하려는 자국중심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으며 신냉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이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한국도 '힘'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 위기 속에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우회적으로 겨냥해 패권주의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국민들이 느낄 안보불안감을 고려해 한국은 이같은 강대국 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국력을 길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폭력과 차별, 불의에 항거하며 패권적 국제질서를 거부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흐르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경제 대국, 글로벌 수출 7위의 무역 강국, 종합군사력 세계 6위, 혁신지수 세계 1위의 당당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공급망 문제의 악화 등이 당면 현안으로 떠올랐지만, 이를 충분히 극복할 역량이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는 선조들의 위대한 유산"이라며 "독립운동의 정신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강대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갈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위기를 기회로 바꿔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며 "경제가 안보인 시대에 글로벌 공급망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등 우리에게는 다자주의에 입각한 연대와 협력을 선도할 역량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지난 5년 위기 극복과 미래를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의 길을 개척했고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동력을 만들어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가 더 강해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한반도 평화"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에는 남과 북이 없었다.
다양한 세력이 임시정부에 함께했고 좌우를 통합하는 연합정부를 이뤘다"며 "항일독립운동의 큰 줄기는 민족의 대동단결과 통합이었다.
임시정부 산하에서 하나로 통합된 광복군은 항일독립운동사에 빛나는 자취를 남겼다"고 떠올렸다.
이어 "우선 우리가 이뤄야 할 일은 평화다.
한국 전쟁과 그 이후 우리가 겪었던 분단의 역사는 대결과 적대가 아니라 대화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당시의 북핵 위기 속에서 극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의 평화는 취약하다.
대화가 끊겼기 때문"이라고 돌아봤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대화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
우리가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외환위기를 비롯한 숱한 국난도 위기 속에서 더욱 단합하는 국민들의 힘으로 헤쳐 올 수 있었다"며 "부산과 마산에서, 오월 광주에서, 유월의 광장과 촛불혁명까지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도 평범한 국민들의 힘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역시 국민의 힘으로 탄생했다"며 "우리는 행복해질 자격이 있는 국민들이다.
국민 모두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임기가 다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우선 이뤄야 할 일은 평화…대화와 외교로 한반도 비핵화 이룰 수 있어"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힘으로 패권을 차지하려는 자국중심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으며 신냉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이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한국도 '힘'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 위기 속에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우회적으로 겨냥해 패권주의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국민들이 느낄 안보불안감을 고려해 한국은 이같은 강대국 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국력을 길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폭력과 차별, 불의에 항거하며 패권적 국제질서를 거부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흐르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경제 대국, 글로벌 수출 7위의 무역 강국, 종합군사력 세계 6위, 혁신지수 세계 1위의 당당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공급망 문제의 악화 등이 당면 현안으로 떠올랐지만, 이를 충분히 극복할 역량이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는 선조들의 위대한 유산"이라며 "독립운동의 정신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강대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갈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위기를 기회로 바꿔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며 "경제가 안보인 시대에 글로벌 공급망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등 우리에게는 다자주의에 입각한 연대와 협력을 선도할 역량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지난 5년 위기 극복과 미래를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의 길을 개척했고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동력을 만들어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가 더 강해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한반도 평화"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에는 남과 북이 없었다.
다양한 세력이 임시정부에 함께했고 좌우를 통합하는 연합정부를 이뤘다"며 "항일독립운동의 큰 줄기는 민족의 대동단결과 통합이었다.
임시정부 산하에서 하나로 통합된 광복군은 항일독립운동사에 빛나는 자취를 남겼다"고 떠올렸다.
이어 "우선 우리가 이뤄야 할 일은 평화다.
한국 전쟁과 그 이후 우리가 겪었던 분단의 역사는 대결과 적대가 아니라 대화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당시의 북핵 위기 속에서 극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의 평화는 취약하다.
대화가 끊겼기 때문"이라고 돌아봤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대화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
우리가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외환위기를 비롯한 숱한 국난도 위기 속에서 더욱 단합하는 국민들의 힘으로 헤쳐 올 수 있었다"며 "부산과 마산에서, 오월 광주에서, 유월의 광장과 촛불혁명까지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도 평범한 국민들의 힘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역시 국민의 힘으로 탄생했다"며 "우리는 행복해질 자격이 있는 국민들이다.
국민 모두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임기가 다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연합뉴스